여행일기(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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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맞이 제주여행-24/03/26
-- 대왕수천 예래생태공원 -- 오늘이 우리 제주 봄여행의 마지막 공식일정일이다. 이번 여행길에서 가장 가보고 싶었던 곳이 예래생태공원이었는데, 벚꽃 개화가 이렇게 더디니 최상의 풍경을 보기에는 이미 물건너 갔지만, 그래도 어찌 생긴 곳인지는 궁금하다. 이제 개화가 시작되는데, 오늘 다 김포로 올라 가신다니..ㅠㅠ -- 카페 루시아 -- 활짝 핀 유채밭 뒤로 보이는 박수기정의 풍경이 정말 멋진 곳이다. -- 미영이네 고등어회 -- 워낙에 유명한 집이기도 하고, 맛은 당연히 보장된 곳이라 생각했는데... 친절하기까지 하다. 유명세를 타고 맛과 서비스가 변질된 음식점을 많이 봐왔는데, 쭉 이렇게 갔으면 한다. -- 서광리 벚꽃길 -- 한 시멘트 공장으로 들어가는 진입로에 동백나무와 벚나무가 양 옆으로 도열해..
2024.04.15 -
봄맞이 제주여행-24/03/25
-- 섭지코지 -- 성산에 오면 늘 들리곤 하던 곳인데, 자꾸 와봐도 좋다. 사방 탁 트인 풍경에, 이맘때면 유채꽃이 만발해서 더 아름답다. 등대섬 근처에서 혼자 놀다가 일행을 놓쳐서 먼저들 내려 간 줄 알고 서둘러 주차장으로 내려왔더니 새로 생긴 그네 포토존에서 놀고 계셨다네. 그네 포토존은 놓쳤지만, 주차장에서 마음에 쏙 드는 풍경을 발견하고 요리조리 한참을 또 혼자 놀았다. -- 웃물교 -- 혼인지를 잠깐 들렸지만, 역시나 벚꽃이 피질 않아 볼거리가 없었다. 그리고 이동한 곳이 웃물교인데, 올해 벚꽃이 늦는 것이 너무나 아쉬울 정도로 어여쁜 곳이었다. 꼬불꼬불 개천을 따라 만들어진 길 옆으로 유채꽃이 활짝, 그 위로는 핑크색 벚꽃이 만발했을 풍경을 상상만으로 그려 보았다. -- 두머니물 공원 -- ..
2024.04.12 -
봄맞이 제주여행-24/03/24
-- 평대리 감수굴 밭담길 -- 오늘은 아침부터 비가 내린다. 그래서 우산 쓰고 마을길 산책하는 일정으로 시작. 뻥 뚫린 바닷가로 나오니까 바람이 너무 세서 우산이 뒤집히고 난리다. 세차게 몰아치는 파도를 더 구경하고 싶었는데, 내 몸 간수하기도 바쁘다. 하트모양 조그만 유채밭 제주밭담 캐릭터인 머들이네 가족 -- 카페 우연히, 그곳 -- 예전에도 다른 일행들은 풍림다방에 커피 마시러 들어가고 나는 마을구경한다고 이 카페의 돌담에서 사진 찍고 놀았었는데... 실내 분위기는 더 멋스럽다. -- 가시리 녹산로 -- 다른 곳 보다도 벚꽃개화가 약간 더 늦는 곳이라 딱 한그루 나무를 제외하고 거의 피질 않았다. 유채상태는 최상인데.. ㅠㅠ 하긴 벚꽃이 피어나면 또 나무 아래에 사람들이 버글버글대니 유채밭이 망가..
2024.04.09 -
봄맞이 제주여행-24/03/23
-- 서우봉 -- 오늘은 숙소 바로 앞에 있는 서우봉에서 일정을 시작한다. 예년에 비해서 유채밭의 밀도가 조금 떨어지는 듯 하지만, 그래도 여전히 아름다운 곳이다. -- 봉개동 민오름 입구 -- 7년을 넘게 나와 전국을 누비던 니발이, 제주에도 여러차례 함께 왔었는데, 이제 한두달 후면 이별이다. 말년을 편히 보내줘야 하는데, 또 제주까지 열일을 하신다. 제주에 민오름이 여러 곳에 있던데, 이곳은 봉개동 민오름이다. 이곳 민오름 입구에는 많은 종류의 야생화가 피어나는 곳이라고 한다. 야생화 촬영용 카메라를 가져 오지 않아서 자세를 낮추고 찍으려니 너무 힘들어서 촛점도 잘 안맞고..ㅠㅠ 아무튼, 바닥에 야생화들이 수두룩하게 깔려 있었다. -- 제동목장 입구길 -- 포토스팟이라고 해서 찾아 왔는데, 엄청나게..
2024.04.05 -
봄맞이 제주여행-24/03/22
오늘 아침비행기와 저녁비행기로 모두 제주로 날아와서 이번 여행팀의 완전체가 구성되는 날이다. 아침에 공항으로 나가 일행을 픽업하고... 원래 이번 여행은 벚꽃이 주테마였고 제주지녁 벚꽃축제시기에 잘 맞추었다고 생각했는데, 어제 제주뉴스에서 벚꽃 없는 축제가 시작된다고 나온다. 벚꽃 빨리 피라고 히터도 가동하고 조명도 쏘고 한다는데, 아무리 그래도 자연의 법칙을 크게 바꿀 수는 없는 모양이다. 다행히 우리에겐 유연성과 순발력을 갖춘 펭귄님이 계셨기에, 일정을 수정하여 다니기로 하였다. -- 서광리 겹동백길 -- 아직 동백이 남아 있겠어? 하는 의구심에 찾아 왔는데... 웬걸? 여긴 아직 피지 않은 몽우리가 더 많이 남아 있다. 허허벌판에 줄을 맞추어 서있는 동백나무길이 독특한 분위기를 자아내는 곳이다. -..
2024.04.04 -
봄맞이 제주여행-24/03/21
펭귄님의 제안으로 봄맞이 제주여행 프로젝트가 성사되었다. 여행 시작일을 며칠 앞두고 제주의 기상예보가 좋지 않아서 걱정이 되긴 하지만, 묵직한 프로젝트이니 만큼 가속이 붙어서 멈춰 세울 수가 없다. 한편으로는 예측되지 않는 여행환경에 대한 기대감도 생긴다. 애시당초 혼자 차를 배에 싣고 제주에 먼저 들어가서 일행을 공항에서 만나는 계획이었는데, 수가님이 배편 여행에 동참해 주셨다. 전날 오후 늦게 집에서 출발하여 내려가는 길에 수가님을 거창에서 픽업해서 여수 엑스포항에 도착했는데, 출항이 한시간 지연되었다고 한다. 예약을 한 나한테는 사전에 알림이 오지 않고, 수가님한테는 전날부터 왔다고..ㅠㅠ 안그래도 여유롭게 일찍 도착했는데... 늦은 자정시각에 어디 갈 곳도 없고, 그냥 차안에서 잠시 눈을 붙인다고..
2024.04.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