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일기(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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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여행 - 24/05/23
오늘은 제주 동쪽으로 움직인다.아침 식사를 하기에는 조금 늦은 시각에 맛나식당에 갔는데, 어쩐 일로 뜨문뜨문 빈자리가 보였다.공기밥 하나 추가해서 먹고, 드라마 웰컴투삼달리로 유명해진 오조포구가 궁금해서 한 번 찾아 와 보았다.마을입구에서는 차량진입을 통제하고 있었는데, 개인적으로는 잘 하는 일이라 생각이 들었다. 마을입구 행정복지센터 같은 곳에 주차를 하고 걸어 들어 가는데, 어차피 외부인들이 차를 가지고 들어와 다닐 만 한 동네가 아니라는 생각이 드는 작은 마을이었다. 마을을 통과해 해안가로 나가면 식산봉이 눈앞에 보이고, 저 쪽 멀리 보이는 봉우리가 지미봉일 듯. 물 건너로는 늘 보던 성산일출봉의 다른 모습을 볼 수 있다. 여기가 드라마에 나왔던 수퍼라고 하는데.... ..
2024.06.07 -
제주여행 - 24/05/22
지난 3월 풍랑주의보 때문에 배편이 취소되었던 가파도를 이번에 들어 왔다.송악산에서 물건너로만 바라보며 이쁘겠다 생각했던 가파도였는데, 청보리가 철이 지났지만 여전히 아름답고 마음이 편안해지는 곳이었다.왕복 배편을 구매하면 선택의 여지없이, 머물 수 있는 시간이 두어시간 주어지는데, 다음 번에는 필히 1박2일 내지는 최소한 종일코스로 돌아보고 싶어지는 곳이었다. 배에서 내리자마자 핫도그부터 먹으려고 했는데, 길을 살짝 돌아 오는 바람에 배가 고파서 더 맛있었다. 보리는 이미 베어버린 곳이 많았고, 일부는 수확을 앞두고 있었다. 가파도 최고봉(??)인 전망대에 오르니 시야가 360도 뻥 뚫린다.해발고도가 무려 2,050cm라고 한다. 한라산의 가장 아름다운 모습은 가파도..
2024.06.05 -
제주여행 - 24/05/21
두달 만에 또 제주로...전날 저녁에 차를 몰고 목포로 내려와서 자정을 갓 넘긴 시각에 제주행 퀸제누비아호에 차를 싣고 몸을 눕히고, 한숨 푹 자고 일어나니 배는 제주항에 접안을 하고 있는데 해가 떠오른다. 배를 타고 제주에 도착하면 늘상 해장국 한그릇을 하곤 했는데, 이번 여행은 좀 가볍게 움직이자 해서 간단히 김밥을 먹으러 갔지만 생각지도 못한 메뉴판에 있는 사발면의 유혹을 이겨내지 못하였다. 밤새 목포까지 달리는 동안 헤드라이트 불빛을 보고 달려드는 날벌레들을 수백?, 수천? 마리 본의 아니게 로드킬 하고, 시신을 정성스레 수습해 주었다. 아침을 먹고 나와도 시간이 너무 이른지라, 어느 해안가 전망좋고 파도소리가 잘 들리는 곳에 주차를 해놓고 뒷좌석을 휴식모드로 세팅한 후에 한숨 자고 일..
2024.06.04 -
봄맞이 목포여행-24/03/29
가볍게 빵과 커피로 아침식사를 하려던 계획이었는데, 빵들이 워낙 맛있어 보여 하나 둘 집다 보니 한무더기가 쌓였다.이따가 간식으로도 먹고, 그래도 남으면 내일 또 먹지 뭐~대표메뉴인 리얼 새우바게트는 기대가 너무 컸는지, 그냥 특별하지 않게 맛있고 다른 빵들도 다 맛있었다. 하필 오늘 강풍주의보가 발효되었다고 종착역에서 바로 돌아 오지 않으면 운행이 중단될 수 있다고 한다. 원래 계획은 이곳 고하도에서 내려 둘레길을 한바퀴 걷고, 유달산 중간 정거장에서도 내려 유달산을 올라갔다 오려고 했는데, 곧 운행중단한다고 하니 부랴부랴 다시 타고 북항으로 나왔다.그런데, 우리가 되돌아 나올 때에도 북항에서는 계속 탑승객을 고하도로 보내고 있었으니..이렇게 명확하지 않은 경고와 장사속이 양치기의 거..
2024.06.04 -
봄맞이 제주여행-24/03/28
원래 28일까지는 제주에서 시간을 꽉 채우고, 주말 직전 금요일인 29일에 배를 타고 육지로 나가려고 했는데, 28일 하루종일 비가 내린다는 예보를 보고 하루 당겨 배를 타기로 한다.어차피 배 타는 날 하루는 버리는 날이니까... 전날 가려고 했던 브런치 카페에서 빗방울 흘러내리는 창문을 마주하며... -- 한라수목원 --제주항으로 가는 길에 벚꽃이 개화소식이 뜨는 장소를 몇군데 찾아서 잠깐씩 들려 보기로 했다.제주 도착한지 일주일만에 벚꽃다운 벚꽃을 보게 된다.이제부터가 시작인데... 제주를 나가고 있으니.. ㅎㅎ -- 제주대학교 --제주대학교 앞이 제주에서 가장 빨리 개화를 했다고 하더니, 역시 많이 피긴 했다.하지만, 찻길이라 사진 찍기는 영 좋지 못해 패스.이어서 ..
2024.04.30 -
봄맞이 제주여행-24/03/27
-- 카페 소색채본 --그동안 일행들과 너무 잘 먹고 다녔더니 가벼운 샐러드 식사가 생각나서 신서귀포에 있는 브런치를 먹으러 가려다가, 용머리해안 앞에 뷰맛집 정보를 알아내고 목적지를 급변경하였다.이 정도로도 훌륭한 뷰가 맞지만, 카페 바로 앞에 있는 유채밭이 다 지고 멀리 보이는 작은 유채밭 밖에 남아 있는 것이 없어서 조금 아쉬웠다. -- 수류촌 밭담길 (한림) --다른 밭담길과 달리 시작지점의 위치가 모호해서 찾는데 조금 애를 먹었다.천불사원 들어가는 길 입구에 공터가 있어서 주차를 하고 밭담길 표시를 찾아 걷기 시작한다. 어피치를 닮은 나무. 귀엽게 생겼다. 천불사 경내 잎사귀를 보고 케일밭이라고 했다가 구박에 구박을 다 받고..근데, 양배추에 이런 꽃이 다 ..
2024.04.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