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일기(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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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산 추사고택 - 23/04/01
전국의 어지간한 벚꽃명소는 한 번쯤 다 가보았고, 역대급으로 개화가 빠르다는 올해엔 보령 주산벚꽃길을 가보려고 했다. 남부지방은 물론이고, 서울/경기지방도 이미 지난주부터 벚꽃몽우리가 펑펑 터지고 있어서 주산벚꽃길도 시기가 맞을 것이라 예상했으나, 보령의 평균기온이 다른 곳보다 낮아 개화가 늦다고 한다. 혹시나 싶어서 미리 준비했던 플랜 B를 가동하여 행선지를 예산으로 변경하여 추사고택의 수선화와 목련을 보기로 했다. 작년, 유기방가옥에 방문했다가 비싼 입장료와 인파에 치여 썩 좋은 느낌을 받지 못했던 수선화 풍경이었지만, 이렇게 깔끔하게 관리되고 비교적 한적한 분위기에서 둘러볼 수 있는 점이 아주 마음에 들었다. 게다가 입장료도 무료이다. 유기방가옥에 비해서 규모는 많이 작지만, 오히려 군데군데 작은 ..
2023.04.03 -
대부도 해솔길 - 23/03/25
대부도 해솔길 중에서 가장 유명한 1코스, 그 속에서도 앞뒤 짤라 먹고 원점회귀가 되는 구봉도길만 뽑아 먹기로 한다. 아주 오래 전, 탄도항 통해서 대부도를 들어가 본 적이 있는 듯 한데, 언제 시화방조제를 통해서 길이 만들어졌는지도 몰랐다. 가는 길에 나래휴게소란 근사한 건물이 있어서 잠시 들려 갈매기들이랑 시간을 보내고... 구봉도 입구 공영주차장에 안전하게 주차를 하고, 해안가 길을 따라 들어가 보기로 한다. 나올 때는 산길을 따라 나오는걸로~ 멀리 보이는 다리가 인천대교인가 서해대교인가 하다가, 궁금한걸 못참는 성격이라 지도를 펼쳐놓고 찾아 보니 영흥대교. 사진으로만 봐왔던 낙조전망대
2023.03.27 -
홍성 K CAFE - 23/02/25
서천에서 올라 오는 길에 홍성 용봉산 바로 앞에 있는 K CAFE에 들려 한참을 쉬었다 왔다. 용봉산 능선이 눈앞에 우뚝 서 있고, 뒤로는 서천시내가 한눈에 내려다 보이는 전망이 좋은 베이커리 카페인데, 좌식 바닥에 뒹굴뒹굴 구르다 한숨 잘 수도 있는 편안한 힐링카페이기도 하다.
2023.02.27 -
판교 시간이 멈춘 마을 - 부록 2023.0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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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교 시간이 멈춘 마을 - 23/02/25
분당 옆에 있는 판교는 당연히 아닌 줄 알았지만(사실 처음 들었을 땐 그곳인줄 알기도..), 홍성에 있는 판교마을로 잘 못 찾아 갔다가 40여분을 더 달려 서천으로 다시 찾아 왔다. 주차장에서 나오자 마자 소곡주 판매점들이 이곳저곳 눈에 들어 오고, 자기가 마시고 싶은 술인데 내 입맛에 잘 맞을 것 같다며 역사와 전설까지 읊어주니 안사가지고 올라 올 수는 없는 상황이다. 시간이 멈춘 마을에도 커피집은 한자리를 차지하고... 거리를 걷다 보면 이렇게 스탬프를 찍을 수 있는 곳이 있는데... 동네 어르신들의 교통수단인 것 같아 보이는 사륜전동카들이 간간이 보였다. 조그마한 장터에서는 물건을 파는 사람들이 있다가 점심시간이 지나면서 거의 사라졌다. s22 중에서 가장 비싼 울트라 모델을 가지고서도 타이머를 맞..
2023.02.27 -
탄도항 - 23/02/04 2023.02.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