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 추사고택 - 23/04/01
2023. 4. 3. 15:17ㆍ여행일기
전국의 어지간한 벚꽃명소는 한 번쯤 다 가보았고, 역대급으로 개화가 빠르다는 올해엔 보령 주산벚꽃길을 가보려고 했다.
남부지방은 물론이고, 서울/경기지방도 이미 지난주부터 벚꽃몽우리가 펑펑 터지고 있어서 주산벚꽃길도 시기가 맞을 것이라 예상했으나, 보령의 평균기온이 다른 곳보다 낮아 개화가 늦다고 한다.
혹시나 싶어서 미리 준비했던 플랜 B를 가동하여 행선지를 예산으로 변경하여 추사고택의 수선화와 목련을 보기로 했다.
작년, 유기방가옥에 방문했다가 비싼 입장료와 인파에 치여 썩 좋은 느낌을 받지 못했던 수선화 풍경이었지만, 이렇게 깔끔하게 관리되고 비교적 한적한 분위기에서 둘러볼 수 있는 점이 아주 마음에 들었다.
게다가 입장료도 무료이다.
유기방가옥에 비해서 규모는 많이 작지만, 오히려 군데군데 작은 규모로 심어져 있는 수선화들이 주변 풍경과의 조화가 더 좋게 느껴졌다.
성격은 나만큼 안 좋은데, 사물을 바라보는 시선이 남다른 친구를 따라 목련나무 아래로 들어가 올려다보니 새로운 풍경이 보인다.
추사고택으로 가는 길에 눈여겨보아 두었던 벚나무 두 그루가 있는 장소를 찾아가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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