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일기(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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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양 배롱나무 - 22/07/30
명옥헌, 일주일 정도 후에 왔으면 꽃도 더 풍성하고 일부 떨어진 꽃의 핑크색 융단도 멋져 보였을 것 같았다. 죽림재, 별 기대를 하지 않았던 곳인데, 이 날은 명옥헌 보다 꽃상태도 더 풍성하고, 무엇보다 한산해서 더 좋았다. 소쇄원, 담양까지 온 길에...
2022.09.15 -
제주여행-22/06/21-사려니숲 & 함덕해변
딸래미들 김포행 저녁 비행기를 타야 하는 마지막날, 쇠소깍 카약을 타보고 싶다는데 이미 어제부터 예약이 마감이다. 아마도 제주의 즐길거리 중에 가장 예약하기 어려운 종목 중에 하나일 듯. 현장 발매분이 따로 있다고 해서, 혹시나 많이 기다리지 않고 체험할 수 있을까 들려 보았지만, 역시나... 깔끔하게 포기하고, 제주시 쪽으로 방향을 잡아 이곳저곳 가볍게 들릴 수 있는 곳에 가 본다. 사려니숲에서는 핫도그 하나 사먹고 사진놀이. 그리고, 함덕해변으로 이동하여 델문도에서 시원한 음료 한 잔씩 마시고 바다 구경. 해물라면을 먹고 싶다고 해서, 가까운 가게를 수배하여 먹어 봤는데... 아이들은 맛있다 하지만, 나는 굳이 라면을 이렇게까지 해서 비싸게 사먹을 이유를 모르겠다. 라면은 그냥 산에서 끓여 먹는게 최..
2022.08.23 -
제주여행-22/06/20-성이시돌목장 & 신창풍차해안로
빙수 먹은지 몇시간 지나지도 않았는데, 또 아이스크림을 먹고 싶다고 해서 우유부단에 데리고 왔다. 안그래도 예전에 한 번 먹어 본 적이 있는데, 진짜 맛있었다고 하니 데리고 가는 나도 흥이 오른다. 망아지가 잔디밭에서 뒹굴며 노는 모습을 보고 그렇게 재미있어 한다. 신창리 풍차해안로를 들어 가기 전에 근처에서 이른 저녁식사를 한다. 오늘은 오랫만에 제주 하늘이 괜찮아 보여서 일몰 시각에 맞추어 풍차해안로로 들어 간다. 폰카의 색감이 더 좋아 보인다. 승민이의 나름 감성 연출샷. 70-200 대신 S22의 100배줌 기능을 활용해서.
2022.08.10 -
제주여행-22/06/20-송악산둘레길 & 한라산아래첫마을
좋다는 말만 듣고 가 볼 기회가 없었던 더본호텔(일명 백종원 호텔) 조식뷔페 탐모라를 가본다. 호텔 투숙객이 아닌 손님은 10:00 이후에만 입장이 가능해서 시간을 맞춰 갔는데, 약 20분 정도는 기다렸던 듯. 투숙객은 9,900원, 외부인은 13,000원에 제공되는 조식뷔페는 방송에서 보던 백종원씨의 경영철학을 아주 잘 반영한 것 같았다. 어중간한 가격 대의 다른 뷔페식당에서 음식 가짓수를 다이어트했지만 그렇다고 종류가 부족하다거나 저질의 음식이라는 느낌은 들지 않을 정도, 각각의 음식은 다 맛있었다. 특히, 식빵이 내 입맛에는 아주 좋았다. 결론은, 꽤 양질의 다양한 음식을 이 정도 가격에 먹을 수 있는 다른 식당을 국내에서는 찾기 힘들겠다는 생각. 만족스러운 아점을 잔뜩 먹고, 소화도 시킬 겸 송악..
2022.08.10 -
제주여행-22/06/19-윈드1947 테마파크
딸래미들 오기 전에, 제주에서 하고 싶은걸 물었더니 루지를 타고 싶다고 해서 9.81파크를 가려고 했는데, 어제 이미 예약이 마감되어 있었다. 그래서, 루지와 비슷한 카트를 타는 윈드1947로 데리고 왔다. 별로 재미도 없어 보이는데, 여기도 대기줄이 조금 있어서 예약을 걸어 놓고 기다린다. 나는 허리디스크 환자라는 핑계를 대고 안타는걸로. 딸래미들은 순서가 되어 카트출발장으로 가고, 나는 촬영포인트 물색. 어릴땐 그렇게 죽기살기로 싸워 대드니, 이젠 힘이 떨어졌는지 제법 사이가 좋아 보이는 모습이 흐뭇하다. 출발~~ 승민이는 운전을 많이 하고 다녀서 카트도 여유롭게 잘 탄다. 승민이 바로 뒤에서 출발했는데, 그 사이에 꽤 많이 추월을 당하고 한참만에 승연이가 보인다. 한 3바퀴 정도 지나니까 승연이도 ..
2022.08.04 -
제주여행-22/06/19-따라비오름
어제 일주일간 함께 하던 일행들은 다 집으로 돌아가고, 오늘 아침 일찍 딸래미들이 제주로 날아 왔다. 오전 시간은 제주시에 사는 친구랑 보낸다기에 점심 먹고 만나기로 하는 바람에 서귀포에 있는 숙소에서 모처럼 늦잠을 자며 한가로운 시간을 보내고, 느즈막히 딸래미들을 픽업하러 방선문계곡 근처로 나간다. 제주에 왔으니 오름 하나쯤은 올라 봐야지. 내가 좋아 하는 따라비오름으로 데리고 간다. 초입에서 사진포즈에 대한 열띤 토론도 벌이고... 조금 뜨거운 날씨지만, 아직까지 경사가 시작되기 전이라 표정들이 괜찮은 편. 오름길 시작한 지 5분도 지나지 않아 다들 넋이 나갔다. 그러게 초반부터 신이 나서 앞으로 달려 나가더니만... 예전에 금오름을 너무 힘들게 오른 적이 있는데, 여긴 엄청 쉽다네. 한발씩 천천히 ..
2022.08.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