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8. 23. 16:35ㆍ여행일기
딸래미들 김포행 저녁 비행기를 타야 하는 마지막날, 쇠소깍 카약을 타보고 싶다는데 이미 어제부터 예약이 마감이다.
아마도 제주의 즐길거리 중에 가장 예약하기 어려운 종목 중에 하나일 듯.
현장 발매분이 따로 있다고 해서, 혹시나 많이 기다리지 않고 체험할 수 있을까 들려 보았지만, 역시나...
깔끔하게 포기하고, 제주시 쪽으로 방향을 잡아 이곳저곳 가볍게 들릴 수 있는 곳에 가 본다.
사려니숲에서는 핫도그 하나 사먹고 사진놀이.
그리고, 함덕해변으로 이동하여 델문도에서 시원한 음료 한 잔씩 마시고 바다 구경.
해물라면을 먹고 싶다고 해서, 가까운 가게를 수배하여 먹어 봤는데...
아이들은 맛있다 하지만, 나는 굳이 라면을 이렇게까지 해서 비싸게 사먹을 이유를 모르겠다.
라면은 그냥 산에서 끓여 먹는게 최고~
같이 찍은 사진이 없어서, 아빠 폰은 리모컨셔터가 있다고 자랑하며 여러장 찍는데...
지들끼리 무슨 컨셉을 잡아 작당을 한 듯...
승민이가 제주 4.3 사건에 대해 알고 싶다길래, 4.3 평화공원 박물관이 있다고 하니 가보고 싶다고...
마침 공항에서도 그리 멀지 않고 해서, 폐관할 때까지 박물관을 둘러 보고 아이들을 제주공항에 내려 준다.
그길로 곧바로 나는 제주항으로 이동하여 19:30 완도로 나가는 블루펄호에 차를 싣고 승선한다.
제주시에서 하룻밤을 자고 다음 날 나가는 것도 생각해 보았지만, 한적한 야간에 고속도로를 운전하는 것이 훨씬 편하더라.
이번 완도행 선박은 캡슐룸이 있어서 편안히 눈을 붙일 수 있었고, 덕분에 장시간 야간운전에도 졸리지 않았다.
완도에 도착해서 출출함을 느꼈지만 고속도로 휴게소에 들려 간단한 식사를 하려고 했는데, 요즘은 야간에는 고속도로 휴게소에 식사판매가 안되고 있다는 것을 이번에 처음 알게 되었다.
올라 오는 길에 함평, 군산, 대천, 행담도 휴게소를 모두 들렸지만, 편의점과 셀프라면 외에는 가능한 식사가 없었다.
결국, 새벽 4시쯤 집 앞까지 와서야 버거킹에서 햄버거를 사다 집에서 먹고, 씻고, 꿀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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