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일기(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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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여행-22/06/17-동광리수국 & 행기소
동광리에 많이 알려지지 않은 수국명소가 있다고 해서 어찌어찌 찾아 왔다. 네비 상에 목적지 이름도 없고, 정확한 주소도 모르고, 무슨 카페 근처라고만 알고 와서 둘러 보는데, 바로 여기겠구나 싶은 곳이 있다. 수국이 피어난 길을 따라서 안쪽으로 차츰 들어가다 보니, 갑자기 누군가가 나타나서 요구르트를 몇천원에 사먹으면 입장이 가능하다고 한다. 오래 전부터 개인의 취미로 수국밭을 가꾸어 왔는데, 최근 몇년 사이 갑자기 수국열풍이 불어 관광객들이 이곳 시골마을까지 어떻게 찾아 들어와 사유지를 헤집고 다니는 것을 막다가 아예 장사를 하기로 했다고... 영업을 하는 방식도 찜찜하고, 이미 다른 곳에서 예쁜 수국을 많이 보고 온 터라 더 이상 들어가지 않고 돌아 나온다. 용암이 흘러 내리면서 형성된 계곡에 있는 ..
2022.07.18 -
제주여행-22/06/17-송악산둘레길
갈 때마다 참 좋았던 송악산 둘레길인데, 야자수 나무와 어울어진 멋진 수국밭이 지금 보기 좋을 때라고 하여 찾아 들어간다. 제주의 일출명소로 알려진 형제섬, 물이 많이 빠져서 섬 주위의 맨땅이 드러난 모습은 또 처음이다. 가파도와 마라도로 운항하는 선박이 승객을 태우기 위해 방파제 앞에 대기하고 있고, 뒤로 산방산이 우뚝 솟아 있는 모습은 늘상 인상적인 풍경이다. 올 때마다 둘레길만 걸었지, 한 번도 정상에 올라 본 적이 없다. 뚝딱하면 갔다 올만한 거리인데... 언제고 올라갈 일이 있겠지. 송악산 주위로 한바퀴 도는 둘레길인데, 입구의 거의 반대쪽쯤 도달할 무렵 수국밭이 나타났다. 두꺼비가 뽀뽀하는 바위라고 이름을 붙이고. 데크길 옆으로 펼쳐진 수국밭 초입에는 무슨 공사를 하는지... 들어 갈 때는 아..
2022.07.15 -
제주여행-22/06/16-이중섭거리
지난 겨울에 이 담쟁이벽을 발견하고 단풍이 질 무렵에 꼭 다시 와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는데, 다니다 보니 너무 일찍 오게 되었다.
2022.07.12 -
제주여행-22/06/16-답다니수국밭
답다니 수국밭의 특이한 점으로는 5천원의 입장료를 내면 수국 한송이를 잘라주어 그것을 들고 사진을 찍는 사람들을 많이 볼 수 있었다. 한줄로 심어져 있는 수국밭에서 가위로 바로 잘라 주더라. 수국송이가 필요없는 사람은 4천원만 지불하면 되는데, 무조건 현금을 요구한다. 오전에 마노르블랑에서 잘 관리된 풍경을 보고 온 터라, 그와 비교해 보면 주변 풍경이 너무 어수선하고 내부관리도 좀 아마추어 느낌이 많이 들어, 입장료가 상대적으로 많이 비싸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수국 자체의 상태는 좋았다. 이제 능소화가 피기 시작할 시기이다.
2022.07.12 -
제주여행-22/06/16-대포주상절리
원래 이번 여행의 계획에는 우도랑 가파도가 포함되어 있었는데, 막상 돌아 다녀 보니 더운 날씨에 많이 지치기도 해서 두 곳의 섬일정을 과감하게 빼게 되었다. 그렇게 남은 시간은 시원한 카페에서 수다와 체력보충으로 채워지고... 아마도 두 곳의 섬을 다녀왔다면 이곳에 들릴만한 여유가 없었을터.
2022.07.12 -
제주여행-22/06/16-마노르블랑
이번 제주수국투어 일정 중에 가장 기대했던 곳이 마노르블랑이었다. 역시, 기대한만큼 수국의 상태도 좋았고, 그보다 정원 구석구석을 참 예쁘고 깔끔하게 관리한 정성이다. 겨울 동백철에도 좋은 인상을 가지고 돌아왔는데, 이번 수국풍경은 다닌 중에 최고였다 말하고 싶다. 아마도 이곳이 마노르블랑의 대표적인 포토스팟이 아닐까 싶다. 핑크뮬리로도 손꼽히는 명소로 알려져 있는데, 가을에 또 와야 하나... 이쪽은 또 수국터널길이다.
2022.07.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