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일기(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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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여행-22/06/18-남국사
공항으로 가는 길, 제주시에서 멀지 않은 곳에 있는 남국사 수국을 이번 여행의 마지막 일정으로 보러 간다. 주차장에서 들어 가는 길의 울창한 숲길이 더위를 조금 식혀 주는 느낌이다. 이곳의 수국은 장소의 분위기와 잘 어울리게 차분하고 소박한 느낌이다. 비행기 출발까지 시간이 조금 남아 공항 근처 빽다방베이커리에서 가벼운 빵과 커피를 마시며 시간을 보내고, 일행들은 김포로, 대구로 돌아 가는 비행기에 오르고, 나는 다시 서귀포의 숙소로 향한다.
2022.07.29 -
제주여행-22/06/18-현애원 & 아스틀리카페
사전 정보도 없었고, 그래서 크게 기대하지 않았던 곳인데, 이번 수국여행 중 가장 아름다웠던 곳으로 세손가락 안에 꼽게 된 현애원이다. 수국의 상태도 좋았고, 꾸며 놓은 스타일이 참 좋았다. 게다가, 굉장히 넓은 면적에 이곳저곳 수국 뿐만이 아니라 다른 풍경도 갖추어 놓은 모양이다. 우리는 더운 날씨 때문에 한 장소에서만 구경을 해도 지쳐 왔기 때문에 다른 장소는 들어가 보지도 못했다. 빽빽하게 심어져 있는 수국나무 들이 색깔 또한 다양하여 무척 화려한 풍경을 보여 주었다. 뜨거운 햇살에 지쳐서 이스틀리카페에 들어가 체온과 땀을 식히고 나와 짧게 다시 한 번 정원을 둘러 본다.
2022.07.29 -
제주여행-22/06/18-종달리수국길
오늘은 이번 여행팀원들이 모두 집으로 돌아가는 날이다. 나도 애시당초 계획에는 마지막 날로, 당일 밤이나 다음날 배를 타고 나가는 것이었는데, 딸래미들이 또 놀러 온다고 해서 팀원들만 보내 드리고 며칠 더 제주에서 보내기로 했다. 오늘의 일정 동선이 성산쪽과 겹쳐서, 구경을 못한 수가님한테도 보여드릴 겸, 당시 좋지 않았던 날씨에 대한 아쉬움도 달래 볼 겸, 다시 한 번 종달리를 찾는다. 첫 방문 때에는 비가 와서, 이번에는 햇살이 강해서.. 사진 못찍는 이유가 골프 못치는 이유만큼 많은 듯 하다. 내가 떼거리로 몰려 다니는 관광객들을 좋아하지 않는 이유 중에 하나이다.
2022.07.29 -
제주여행-22/06/17-신창풍차해안로
요즘 해가 길어서 오늘 무척 많은 일정을 소화했음에도 저녁까지 시간이 남는다. 숙소로 가는 길에 신창풍차해안로에 잠시 들러 산책 할 것을 제안했는데, 결과적으로 다들 몹시 만족해 해서 뿌듯한 마음이다. 물이 많이 빠져서 이끼 낀 돌들이 수면 위로 드러난 장면이 이채로와 셔터를 계속 누르게 된다.
2022.07.21 -
제주여행-22/06/17-서부농업기술센터 & 금오름
서부농업기술센터 앞 도로에도 수국길이 있는데, 제법 상태가 좋게 피어 있었다. 문제는 햇살이 내리 쬐는 날씨에 이미 일정을 많이 소화해서 다 들 체력이 많이 소진된데다, 이미 비슷한 수국풍경을 본 터라 팀의 분위기가 시들하다. 여행 시작한 이후로 계속 날씨가 흐리고 비가 와서 햇살이 그리웠는데, 정작 햇살이 내리 쬐니 다시 그 때가 그리워졌다. 그늘에 앉아서 쉬는 사람도 나오고.. 잠깐 땡볕에 나가서 몇 장 담아 본다. 금오름 가는 길에 차 뒤에서 갑자기 소리를 지르며 세우라고 해서 깜짝 놀랐다. 뭔가 대단한 일이 벌어졌나 했더니, 이 풍경을 찍어야 하겠다네. ㅋㅋ 앞으론 소리를 지르지 말고 조용히 벨을 누르시라 썰렁한 농담 한마디 건네고.. 금오름에 와서도 일부는 아래에서 쉬고 일부만 올라 본다. 제주..
2022.07.21 -
제주여행-22/06/17-한라산아래첫마을 & 성이시돌목장
행기소에서 멀지 않은 곳에 메밀 음식점이 있다고 하여 찾아 갔는데, 당일 주문이 마감 되었다고 한다. 어쩔 수 없이 되돌아 가려고 하는데, 음식점 뒷편으로 메밀밭이 보이고 상태가 좋아 보인다. 메밀밭에 들어가 보니 규모 또한 상당하다. 여행 첫날 와흘메밀마을에서 꽝을 치고, 이후에도 제대로 된 메밀밭을 못 보았는데, 생각지도 않았던 곳에서 멋진 메밀밭을 만나게 되었다. 게다가, 입장료도 없이 식당에 찾아 오는 손님을 위해 개방되어 있었다. 드라마 도깨비를 본 적이 없어서 모르는데, 거기서 공유가 이런 문을 열고 나오는 컨셉이라고... 점심메뉴로 메밀국수 같은 것이 이미 입력되어 버려서 다른 메뉴가 떠오르지 않는다. 멀지 않은 곳에 들기름막국수로 유명한 대형 음식점을 본 기억이 있어서 기어이 메밀막국수를 ..
2022.07.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