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일기(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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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헤란의 공원 - 파크 멜랏
테헤란에 도착한 날, 금요일 아침이다. 이란은 목, 금이 주말이기 때문에 금요일는 우리나라의 일요일과 같다. 호텔에 가서 짐을 풀어 놓고, 가져온 핫플레이트와 코펠을 꺼내어 라면 한 개 끓여 먹은 후, 피곤하고 졸리지만 잠을 깨기 위해 공원 산책에 나선다. 지금 자면 밤에 또 잠이 안와 시차 적응..
2011.03.03 -
공항의 소경
이란까지 여행하면서 인천공항과 두바이공항에서, 그리고 비행기 안에서 틈틈이 찍은 사진들을 블로그에 올리려는데 계속 안되더니 이제 한국으로 출발하려니 어찌 어찌 된다. 인터넷도 예전보다 속도가 떨어지고, 그나마 되던 것도 죽었다 살았다 하고, 한국에서 보내는 문자도 잘 들어 오던 것이 ..
2011.03.03 -
순천 2일차 - 낙안읍성마을, 선암사
순천만에서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놀다 보니 계획했던 타임스케줄이 조금 지체되게 생겼다. 어제까지만 해도 가능하면 일찍 서울로 출발하여 저녁에 집에서 쉴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하고자 하는 생각이었는데, 막상 일정이 거의 끝나갈 무렵이 되자 아쉬운 마음이 더 강해진다. 에라~~ 고속도로에서 좀 ..
2011.02.22 -
순천 2일차 - 순천만
여수에서 순천만까지 한시간 정도 걸리는줄 알았는데... 40분 밖에 안걸린단다. 풍경소리님 내외분이 우리들한테 순천만을 안내해 주시겠다고 여수에서부터 달려 오셨다. 일찌감치 도착하여 미리 입장권까지 끊어 놓고 기다리시고... 우리는 그냥 몸만 들어간다. 일전 북한산행에서 딱 한 번 만났을 뿐..
2011.02.22 -
순천 2일차 - 화포일출과 드라마세트장
남도 여행의 두번째 날... 전날 저녁을 먹고 일찌감치 숙소로 들어가 푹 쉰 덕분에 몸이 개운하다. 6시쯤 일어나, 양치하고 대충 눈꼽만 떼고 곧바로 일출을 보러 화포해변으로 나간다. 적당한 장소에 차를 세우고, 오는 길 편의점에서 사온 따뜻한 커피도 한 잔 마시고 있으니 서서히 여명이 터 온다. ..
2011.02.22 -
거제도 1일차 - 바람의 언덕, 신선대, 홍포일몰
몽돌해수욕장을 나와 바람의 언덕과 신선대를 보러 간다. 바람의 언덕에서 입고 폼 잡으려고 집에서 가지고 내려간 바바리코트를 꺼낼 시간이다. 그 곳에서 코트깃을 세우고 나부끼는 바람에 코트자락을 펄렁이면서 멋지게 폼 잡고 있는 나의 모습을 며칠 전부터 상상하고 있었다. 그런데, 봄날에 겨..
2011.02.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