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 2일차 - 순천만

2011. 2. 22. 22:31여행일기

여수에서 순천만까지 한시간 정도 걸리는줄 알았는데... 40분 밖에 안걸린단다.

풍경소리님 내외분이 우리들한테 순천만을 안내해 주시겠다고 여수에서부터 달려 오셨다.

일찌감치 도착하여 미리 입장권까지 끊어 놓고 기다리시고... 우리는 그냥 몸만 들어간다.

일전 북한산행에서 딱 한 번 만났을 뿐인데도 오랜 지기를 다시 만난 듯 무지 반갑다.

 

 

초입에서부터 아름다운 풍경에 걸음이 더뎌진다.

 

 

 

 

 

 

드디어 물길이 펼쳐지기 시작한다.

 

 

사람들이 엄청나게 많았는데도 워낙에 넓은 곳이라 그다지 복잡한 느낌은 없다.

오히려 넓은 갈대밭 군데군데에 사람들의 모습이 덜 심심한 것 같다.

 

 

난 균형감각이 없어서 물에 빠질가봐 겁나던데... 잘도 균형을 잡고 촬영하신다.

 

 

 

 

오늘 모델 하시느라 수고해 주신 귤맘님.

워낙에 스타일이 좋으셔서 사진빨을 스펀지 처럼 쭉쭉 흡수하신다.  모델출사 하는 재미를 알 것 같다.

 

 

 

 

 

 

 

 

 

 

 

 

물길위로 난 나무다리를 건너와서는 산길로 접어 들어 전망대로 올라 간다.

 

 

 

 

본 전망대 약간 못 미처 위치한 보조전망대.

 

 

여름, 가을에는 들판에 불로 태워 쓴 글씨가 선명히 보였다는데...지금은 희미하다.

 

 

어제 지심도에서 본 동백과는 다른 겹동백이 피어 있다.

홑겹동백이 야리야리하고 투명한 느낌인 반면, 겹동백은 도톰한 꽃송이가 좀 더 화려한 느낌이 있다.

 

 

오늘 보름달의 영향으로 밀물이 많이 들어 온 바람에 그 유명한 S라인 물길이 다 잠겨 보이질 않는다.

 

 

저 멀리 보이는 조그만 섬이 와우해변 일몰 포인트인 솔섬이 아닌가 추측해 본다.

 

 

오늘 너무 고마웠던 풍경소리님과 귤맘님 내외와 용산전망대에서 단체촬영.

 

 

정문에서부터 우리가 걸어 들어 왔던 길이 다 내려다 보인다.

 

 

 

 

 

 

 

 

 

 

 

 

갯벌에 나 있는 조그만 구멍이 생물들이 숨어 있는 곳이라고 한다.

 

 

 

 

 

 

운 좋게 철새무리들이 한꺼번에 날아 오르는 장관을 목격하게 된다.

 

 

 

 

 

 

순천만 관람을 마치고, 풍경소리님께서 점심식사까지 사 주신다.

얼렁뚱땅 가볍게 먹던 서울의 보리밥과는 차원이 다른... 보리밥 한정식이라고 해도 괜찮을 정도의 푸짐한 전라도의 밥상.

또 먹고 싶다~~~

 

봄에 영취산에서 다시 만날 약속을 다짐하며, 여기서 이만 풍경소리님 내외와는 작별을 한다.

정 많은 풍경소리님과 귤맘님... 평생 행복하소서~~~

 

 

 

~~~ TO BE CONTINU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