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2. 22. 20:17ㆍ여행일기
몽돌해수욕장을 나와 바람의 언덕과 신선대를 보러 간다.
바람의 언덕에서 입고 폼 잡으려고 집에서 가지고 내려간 바바리코트를 꺼낼 시간이다.
그 곳에서 코트깃을 세우고 나부끼는 바람에 코트자락을 펄렁이면서 멋지게 폼 잡고 있는 나의 모습을 며칠 전부터 상상하고 있었다.
그런데, 봄날에 겨울 바바리코트를 입고 언덕을 오르려니 좀 덥다...
사람들 정말 많았다. 잠시 한산한 틈을 잡아 겨우 한장...
입구 쪽. 바람의 언덕을 보러 차도 계속 들어 온다.
바람의 언덕을 빠져 나와 길 건너편이 신선대이다.
연인끼리 셀카 놀이를 하고 있기에 얼른 가서 한 장 찍어 주었다.
셔터를 눌렀는데, 타이머를 맞추어 놓았다고 그 때 이야기를 하기에 10초간 움직이지도 못하고 꼼짝없이 들고 있어 주기도 했다.
신선대에서 놀고 있는데, 벌써 서쪽 하늘에 해가 기울고 있었다. 홍포에서 일몰을 보기로 계획했는데... 시간이 없다.
홍포를 향해 열심히 차를 몰고 있는데... 이미 해는 벌겋게 달아 오르며 거의 다 떨어지고 있다.
할 수 없이 홍포일몰은 포기하고 차를 돌려 가까운 선착장으로 들어 간다. 저구항 정도 되었던 것 같다.
이 날 석양의 최고의 순간은 차안에서 관람하였고, 꺼져 가는 태양의 나머지 불씨라도 담아 본다.
순천의 어느 한 허름한 식당에서 주문한 생선구이 백반의 푸짐함...
신용카드 내미니 현금 달라고 우겨대는 할머니의 태도에 오히려 지방도시의 사람 사는 정을 느낀다.
서울에서 신용카드 거부했다가는 바로 국세청에 고발 당하는데....
~~~ TO BE CONTINUE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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