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도 1일차 - 구조라 초등학교 매화꽃과 학동몽돌해수욕장

2011. 2. 21. 23:38여행일기

전국에서 가장 빨리 매화꽃이 핀다는, 지금은 폐교가 된 구조라 초등학교의 교정에 있는 매화나무를 찾아 나선다.

네비게이션이 제대로 찾아 가질 못해서 얼떨결에 구조라 해수욕장에 들어 섰다.

 

 

동네 사람들에게 물어 물어 찾아간 (구)구조라 초등학교, 상상했던 옛 초등학교의 분위기와는 조금 거리가 멀었다.

그리 넓지 않은 학교 운동장은 서바이벌 체험장이라고 흉물스러운 퍼런색 그물망과 구조물들로 가득 차 있어 선비정신을 상징하는 고고한 매화의 분위기와는 어울리지 않았다.

어쨌든, 그들 나름대로의 사정이 있을터이니...나는 매화에만 집중한다.

 

 

 

 

바늘로 찌르면 뿅~하고 터질 것만 같은 매화의 몽우리가 귀엽다.

 

 

 

 

 

 

 

 

교정을 나와 학동 몽돌해수욕장으로 간다.

몇 년 전, 가족들과 함께 비오는 날에 와서 하루밤을 묵고 갔던 곳이라 낯설지가 않다.

 

 

그 보다 더 오래 전, 대학시절에 친구들과 함께 와서 텐트치고 야영했던 기억도 떠오른다.

해수욕을 하면서 파도에 굴러다니는 몽돌에 맞아 발이 몹시 아팠던 기억도....

 

 

떠날 때 쯤 되니 또 생각이 난다.

이 자리 보다 저 멀리 보이는 소나무숲 앞 쪽 해변이 훨씬 아름다운데....

 

 

 

~~~ TO BE CONTINU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