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2. 21. 21:49ㆍ여행일기
- 여행일시 : 2011년 2월 19일 ~ 20일 (1박2일)
- 여행코스 : 거제도 장승포 - 지심도 동백트래킹 - 구조라 초등학교 매화나무 - 학동 몽돌해수욕장 - 바람의 언덕 - 신선대 - 홍포 일몰 - 순천(1박)
화포해안 일출 - 순천 드라마세트장 - 순천만 - 낙안읍성마을 - 선암사
- 여행동무 : 레테, 펭귄, 풍경소리 내외(순천만에서 조우)
저 멀리서 봄기운이 아스라이 느껴질 무렵, 펭귄님께서 초대형 봄맞이 프로젝트를 기획하고 계신 것을 보고 슬그머니 편승을 시도한다.
겨울 내내 추위를 피해 동면에 들어가셨던 레테님도 대대적인 환영의 의사를 표하며 참석을 결정하시고...19일 아침 6시30분에 사당역에서 거제를 향해 출발한다.
풍부한 먹거리와 들뜬 마음으로 이야기거리가 풍부해진 차안은 거제도 가는 길 내내 조곤조곤한 대화가 계속되고, 출발한지 4시간도 안되어 거제에 입성, 첫 목적지인 지심도로 나가는 배를 타기 위해 장승포로 향한다.
장승포항에는 부산으로 향하는 여객선터미널, 해금강 유람선을 타는 유람선터미널 외에 몇개의 선착장이 더 있는 것 같았다.
약간의 헷갈림 후에, 우리가 타야 하는 배는 조그마한 동백섬 지심도 터미널에서 승선해야 한다는 것을 알고 찾아가 우선 매표를 하고, 인근의 소문난 해물뚝배기집 항만식당에서 별미 해물뚝배기로 점심을 포식한다.
선착장 앞에서는 말린 생선을 파는 가판대가 즐비해 있다.
장승포를 뒤로 하고, 물살을 가르며 빠르게 지심도를 향해 나아간다.
예전에 동해안에 놀러 갔다가 낚시배를 타고 심한 배멀미에 시달렸던 경험이 있어 걱정했는데, 다행히 15분 정도 지나니 하선하라고 한다.
지심도에 도착하였다.
햇살도 있고, 날씨도 따뜻한데...하늘에 안개가 자욱하다.
파란색 바다에서 물질하는 잠수부가 보인다.
천주교 공소가 있나보다. 지심도의 트래킹 길은 울창한 동백숲 안으로 파고 드는 햇살이 아름답고, 숲길을 나오면 시원한 바다가 펼쳐지는 해안절벽이 나타나 지루하지 않아 좋았다.
이제 막 동백꽃이 피기 시작한다.
지심도의 동백은 흔치 않은 우리나라 전통 재래종인 홑겹이라서 겹동백보다 화려한 맛은 떨어지지만 우리나라 옛 여인네들 처럼 특유의 청초한 느낌이 있는 진짜 동백이라고 한다.
캐논 카메라의 포토스타일을 잘 못 건드리는 바람에 명암의 대비가 너무 강조되어, 명암차가 원래 큰 이런 장면의 촬영에는 다 떡져 버린 사진이 나와 버렸다.
어두운 부분은 너무 어둡게, 밝은 하늘과 바다 쪽은 디테일이 다 죽어 버렸다.
동백의 껍질
햇살이 잘 드는 곳에는 제법 동백이 많이 피었다.
그 밑의 빨간색 가지를 가진 나무가 뭔지 모르겠다.
햇살을 받은 동백꽃과 이파리의 색감이 이쁘다.
선착장 반대 편에 위치한 해안선 전망대를 보고 나서야 정신을 차리고 시계를 들여다 보니 뱃시간까지 약 20분 남았다.
선착장까지의 거리는 약 1.7킬로...갑자기 제일 못 뛸 것 같은 펭귄님이 뛰기 시작한다. 그것도 엄청 빠르게.....
선착장 앞에 도착하니 하선은 완료하고, 장승포로 다시 나가기 위한 승선이 이미 시작되었다.
줄 맨 끝에서 여유롭게 기다리고 계신 펭귄님.
장승포로 나와 다음 여행지인 구조라 초등학교 매화나무를 보러 간다.
~~~ TO BE CONTINUE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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