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11. 22. 12:58ㆍ여행일기
이번 이란 출장이 대충 한 20번째쯤 정도 되는 것 같다.
그간 다니면서 일부러 시간내서 구경다닌 적도 없고 사진 찍으러 나간 적도 없었는데, 요즘 부쩍 사진에 관심이 많아져서 이 번 출장기간에는 뭔가 기록을 하고자 제법 셔터를 많이 눌러 댄다.
우리나라 기아자동차에서 오래 전에 생산해서 인기를 많이 끌었던 프라이드, 이란에선 국민차로 통한다.
내가 여기에 와서 하는 일 중에 일부도 프라이드 자동차의 생산에 필요한 부품을 이곳 생산 공장에다 파는 일이다.
까마귀들이 많이 보인다.
엄청 큰 놈들이 까악~까악 시끄럽게 울어 제낀다.
이것도 고속도로 상의 휴게소 건물인데, 이란의 전통적인 건축양식을 따른 것 같다.
휴게소 내에서 홍차 마시면서 물담배를 피우는 장소.
기다란 주둥이의 호롱병에 물을 채우고 맨 위에는 다양한 향기의 담배가루를 취향에 따라 골라 얹은 후 불을 붙여 연결된 파이프를 빨면 연기가 나온다. 신기해서 몇 번 해 보지만, 니코틴 공급량이 부족한 듯...나는 별로 핀 것 같지가 않아 이젠 안한다.
식당 내부의 샹들리에.
이 곳은 오래 전 이란의 수도였던 이스파한이란 도시에 있는 역사가 꽤 오래된 전통식당의 내부 모습이다.
주로 파는 음식은 양고기, 닭고기를 꼬치에 꿰어서 구워 내 놓는 케밥요리류인데, 난 노린내 나는 고기가 싫어서 새우튀김을 주문했다.
새우튀김의 튀김옷이 후라이드치킨의 그것 마냥 두텁고 거칠지만, 그래도 이게 먹기는 훨씬 낫다.
천장과 벽에 그려진 전통문양들.
이란 사람들은 예쁜 조명을 좋아하는 것 같다.
길거리, 다리, 건물 등등 밤에 보면 예쁜 조명을 많이 꾸며 놓았다.
내가 머물었던 호텔의 로비.
인도사람들을 위한 호텔이라 분위기가 일반 이란호텔과는 사뭇 다르다.
일단, 인터넷이 훨씬 잘 되고 무료라서 크지는 않지만 항상 이 곳에 와서 묵는다.
아침은 호텔식당에서 요렇게 먹는다. 요건 딱 내 스타일~~~
점심, 저녁은 요런 식으로 가져온 재료로 호텔방에서 해 먹는다.
라면, 우동, 짜장, 짬뽕 등 각종 면류 부터, 고난이도 김치꽁치찌개까지...ㅋㅋ
바쁜 일들 다 마치고, 세계최고품질의 피스타치오와 건과류를 판매하는 상점에 들렸다.
수십종류의 씨앗과 말리고 절인 과일 등이 수북히 쌓여 있는데, 맛보는 건 모두 공짜다.
저 위 액자에 있는 할배가 이 상점의 창업주인 모양이다.
얼마나 장사가 잘되는지...사람들로 발디딜 틈이 없다.
외부 모습.
휴지걸이 밑에 있는 수도꼭지의 용도는 비데이다.
이 나라 사람들은 휴지를 쓰지 않는데, 호텔이라고 외국인 배려해서 휴지를 걸어 놓는다.
누군가는 일보고 저걸로 손씻고 나왔다고 하던데...ㅋㅋ
두바이 공항에서 엄청나게 주위 산만한 한 꼬마아이와 엄마의 모습이 이채로워서...
계속 뒤따라 가면서 봤는데, 내가 엄마라도 저렇게 개줄 안 묶고는 통제가 안되는 아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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