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일기(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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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여행 3일차 - 산굼부리
3시간짜리 교래자연휴양림을 40분으로 줄이고 나니 시간이 남아 근처에 있는 산굼부리에 들러 보기로 한다. 워낙에 유명세를 타고 있는 곳이라 관광지라는 선입견을 가지고 있었는데, 마침 절정기에 이른 억새의 물결과 해질녘의 노을빛이 어울어져서 생각지도 않은 멋진 풍경을 만난 곳..
2012.11.02 -
제주여행 3일차 - 와흘목장, 교래자연휴양림
점심 식사를 마치고, 교래자연휴양림으로 가는 길가에 세렝게티를 연상케 하는 목장이 하나 있다고 한다. 와흘목장이라고... 사유지라서 출입은 안되지만 목책 밖에서 들여다 볼 수는 있다고 하니 구경이나 해 보자. 약간은 휑~ 한 느낌이 목장에 소나 말이라도 좀 있었으면 그림이 더 되..
2012.11.02 -
제주여행 3일차 - 용눈이오름, 사려니숲
어제 오후 날씨를 봐서는 일출이 크게 기대되지 않았지만, 놀면 뭐하겠나 하는 생각에 오늘도 새벽잠을 설쳐가며 잠도 덜 깬 상태에서 낑낑대며 용눈이를 올라 본다. 어제와 같은 정도의 일출까진 바라지도 않았고, 용눈이의 부드러운 곡선 뒤로 올라 오는 따뜻한 기운 정도만 봤으면 좋..
2012.11.02 -
제주여행 2일차 - 따라비오름, 두모악
점심식사를 하고 오후에 시작하는 첫 일정은 따라비오름이다. 세개의 분화구가 어울어진 특이한 형태의 오름으로 땅할아비란 뜻이라고 한다. 제주의 오름 중에 가장 유명한 용눈이오름과 여러가지 면에서 비교가 되기도 하는 것 같다. 따라비오름의 진입로. 하얗게 만개한 억새무리가 ..
2012.11.01 -
제주여행 2일차 - 형제섬일출, 알뜨르비행장, 용머리해안, 방주교회, 존자암
제주여행 둘쨋날, 평소엔 이보다 훨씬 늦은 시각의 아침에도 그렇게 눈뜨기 힘들더만, 맞춰 놓은 알람이 울리기도 전에 잠이 깨고... 새벽잠을 설쳐가며 일출을 보겠다고 설쳐댄다. 형제섬이 잘 조망되는 해안도로가 식당 앞에 주차를 하고 따뜻한 커피 한 잔 마시며 차안에서 일출을 기..
2012.11.01 -
제주여행 1일차 - 한담해안산책로, 협재해수욕장
곽지과물해변에 도착하여 주차를 하고, 애월한담공원까지 왕복하는 한담해안산책로를 걸어 본다. 여름에 모래사장에서 아이들이 뛰어 놀던 곳이었겠지만, 지금은 백사장 보호흘 위해 마대천 같은 것으로 모래를 덮어 놓았다. 역광에 비치는 모래사장과 바다의 물빛이 아름다워 자꾸만 ..
2012.10.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