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11. 1. 23:32ㆍ여행일기
점심식사를 하고 오후에 시작하는 첫 일정은 따라비오름이다.
세개의 분화구가 어울어진 특이한 형태의 오름으로 땅할아비란 뜻이라고 한다.
제주의 오름 중에 가장 유명한 용눈이오름과 여러가지 면에서 비교가 되기도 하는 것 같다.
따라비오름의 진입로.
하얗게 만개한 억새무리가 약간의 흥분을 불러 일으킨다.
내가 제주의 오름이 좋은 이유를 들자면, 오르는데 시간이 비교적 적게 걸리고, 오름마다 그 형태와 분위기가 다르며, 정상에 오르면 사방팔방으로 시원한 조망이 확보된다는 점이다.
따라비오름도 어느 정도 오르니 조방이 확보되면서 시야가 트이기 시작하고, 따라비의 전체적인 곡선윤곽이 드러난다. 그와 함께 나의 흥분지수도 상승중...
정상주변에는 억새밭이... 그 뒤로는 넓은 벌판과 또 다른 오름들이 올록볼록 솟아 있고, 그 끝에는 언제나처럼 한라산의 웅장한 모습이 자리 잡고 있다.
분화구를 둘러싼 부드러운 곡선이 또 눈길을 사로잡기 시작한다.
세개의 분화구가 한그릇에 담겨져 있는 모습. 그 중앙의 교차점에는 누군가의 묘비가 자리 잡고 있었다.
마지막으로 한라님께 눈길 한 번 더 주고... 다음에 찾아 갔을 때 좋은 날씨를 만들어 달라고 빌어 본다.
따라비오름에서 생각보다 많은 시간을 보내게 되어 두모악을 포기하려고 했는데, 네비 검색을 해보니 오늘의 숙소인 성간으로 가는 길목에 그것도 지척에 있다고 한다.
그래서 어떻게 생긴 곳인가나 한 번 보자고 찾아가 본 두모악이다.
입구에서 관광객을 반겨주는 인형.
갤러리 내부는 입장료를 내야 하고, 외부는 무료로 관람이 가능하단다.
이렇게 찍으면 이쁘게 나온다고 시켜서 해 봤는데...
이미 해가 저물어 어두워지고 있는 상황에 끝까지 둘러 보자고..
다시 제대로 찾아 보고 싶은 곳... 다음에는 돈내고 갤러리도 구경해 보고 싶었다.
정육식당 스타일의 흙돼지 숯불구이 전문점인 제주길흑돼지 식당.
다른 곳에 비해 약간 비싸다는 느낌은 있었지만, 여러 부위의 고기를 골라 먹을 수 있고 그 맛이 또한 일품이었다.
찍어 먹는 소스도 특이하기도 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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