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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여행 - 24/05/21
두달 만에 또 제주로...전날 저녁에 차를 몰고 목포로 내려와서 자정을 갓 넘긴 시각에 제주행 퀸제누비아호에 차를 싣고 몸을 눕히고, 한숨 푹 자고 일어나니 배는 제주항에 접안을 하고 있는데 해가 떠오른다. 배를 타고 제주에 도착하면 늘상 해장국 한그릇을 하곤 했는데, 이번 여행은 좀 가볍게 움직이자 해서 간단히 김밥을 먹으러 갔지만 생각지도 못한 메뉴판에 있는 사발면의 유혹을 이겨내지 못하였다. 밤새 목포까지 달리는 동안 헤드라이트 불빛을 보고 달려드는 날벌레들을 수백?, 수천? 마리 본의 아니게 로드킬 하고, 시신을 정성스레 수습해 주었다. 아침을 먹고 나와도 시간이 너무 이른지라, 어느 해안가 전망좋고 파도소리가 잘 들리는 곳에 주차를 해놓고 뒷좌석을 휴식모드로 세팅한 후에 한숨 자고 일..
2024.06.04 -
봄맞이 목포여행-24/03/29
가볍게 빵과 커피로 아침식사를 하려던 계획이었는데, 빵들이 워낙 맛있어 보여 하나 둘 집다 보니 한무더기가 쌓였다.이따가 간식으로도 먹고, 그래도 남으면 내일 또 먹지 뭐~대표메뉴인 리얼 새우바게트는 기대가 너무 컸는지, 그냥 특별하지 않게 맛있고 다른 빵들도 다 맛있었다. 하필 오늘 강풍주의보가 발효되었다고 종착역에서 바로 돌아 오지 않으면 운행이 중단될 수 있다고 한다. 원래 계획은 이곳 고하도에서 내려 둘레길을 한바퀴 걷고, 유달산 중간 정거장에서도 내려 유달산을 올라갔다 오려고 했는데, 곧 운행중단한다고 하니 부랴부랴 다시 타고 북항으로 나왔다.그런데, 우리가 되돌아 나올 때에도 북항에서는 계속 탑승객을 고하도로 보내고 있었으니..이렇게 명확하지 않은 경고와 장사속이 양치기의 거..
2024.06.04 -
봄맞이 제주여행-24/03/28
원래 28일까지는 제주에서 시간을 꽉 채우고, 주말 직전 금요일인 29일에 배를 타고 육지로 나가려고 했는데, 28일 하루종일 비가 내린다는 예보를 보고 하루 당겨 배를 타기로 한다.어차피 배 타는 날 하루는 버리는 날이니까... 전날 가려고 했던 브런치 카페에서 빗방울 흘러내리는 창문을 마주하며... -- 한라수목원 --제주항으로 가는 길에 벚꽃이 개화소식이 뜨는 장소를 몇군데 찾아서 잠깐씩 들려 보기로 했다.제주 도착한지 일주일만에 벚꽃다운 벚꽃을 보게 된다.이제부터가 시작인데... 제주를 나가고 있으니.. ㅎㅎ -- 제주대학교 --제주대학교 앞이 제주에서 가장 빨리 개화를 했다고 하더니, 역시 많이 피긴 했다.하지만, 찻길이라 사진 찍기는 영 좋지 못해 패스.이어서 ..
2024.04.30 -
봄맞이 제주여행-24/03/27
-- 카페 소색채본 --그동안 일행들과 너무 잘 먹고 다녔더니 가벼운 샐러드 식사가 생각나서 신서귀포에 있는 브런치를 먹으러 가려다가, 용머리해안 앞에 뷰맛집 정보를 알아내고 목적지를 급변경하였다.이 정도로도 훌륭한 뷰가 맞지만, 카페 바로 앞에 있는 유채밭이 다 지고 멀리 보이는 작은 유채밭 밖에 남아 있는 것이 없어서 조금 아쉬웠다. -- 수류촌 밭담길 (한림) --다른 밭담길과 달리 시작지점의 위치가 모호해서 찾는데 조금 애를 먹었다.천불사원 들어가는 길 입구에 공터가 있어서 주차를 하고 밭담길 표시를 찾아 걷기 시작한다. 어피치를 닮은 나무. 귀엽게 생겼다. 천불사 경내 잎사귀를 보고 케일밭이라고 했다가 구박에 구박을 다 받고..근데, 양배추에 이런 꽃이 다 ..
2024.04.29 -
봄맞이 제주여행-24/03/26
-- 대왕수천 예래생태공원 -- 오늘이 우리 제주 봄여행의 마지막 공식일정일이다. 이번 여행길에서 가장 가보고 싶었던 곳이 예래생태공원이었는데, 벚꽃 개화가 이렇게 더디니 최상의 풍경을 보기에는 이미 물건너 갔지만, 그래도 어찌 생긴 곳인지는 궁금하다. 이제 개화가 시작되는데, 오늘 다 김포로 올라 가신다니..ㅠㅠ -- 카페 루시아 -- 활짝 핀 유채밭 뒤로 보이는 박수기정의 풍경이 정말 멋진 곳이다. -- 미영이네 고등어회 -- 워낙에 유명한 집이기도 하고, 맛은 당연히 보장된 곳이라 생각했는데... 친절하기까지 하다. 유명세를 타고 맛과 서비스가 변질된 음식점을 많이 봐왔는데, 쭉 이렇게 갔으면 한다. -- 서광리 벚꽃길 -- 한 시멘트 공장으로 들어가는 진입로에 동백나무와 벚나무가 양 옆으로 도열해..
2024.04.15 -
봄맞이 제주여행-24/03/25
-- 섭지코지 -- 성산에 오면 늘 들리곤 하던 곳인데, 자꾸 와봐도 좋다. 사방 탁 트인 풍경에, 이맘때면 유채꽃이 만발해서 더 아름답다. 등대섬 근처에서 혼자 놀다가 일행을 놓쳐서 먼저들 내려 간 줄 알고 서둘러 주차장으로 내려왔더니 새로 생긴 그네 포토존에서 놀고 계셨다네. 그네 포토존은 놓쳤지만, 주차장에서 마음에 쏙 드는 풍경을 발견하고 요리조리 한참을 또 혼자 놀았다. -- 웃물교 -- 혼인지를 잠깐 들렸지만, 역시나 벚꽃이 피질 않아 볼거리가 없었다. 그리고 이동한 곳이 웃물교인데, 올해 벚꽃이 늦는 것이 너무나 아쉬울 정도로 어여쁜 곳이었다. 꼬불꼬불 개천을 따라 만들어진 길 옆으로 유채꽃이 활짝, 그 위로는 핑크색 벚꽃이 만발했을 풍경을 상상만으로 그려 보았다. -- 두머니물 공원 -- ..
2024.04.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