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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여행 - 24/05/27
오늘은 날씨가 활짝 개었다.어제 쉬어간 걸음수를 보충해야 하기 때문에 아침식사도 든든하게 내가 좋아하는 고사리육개장으로 시작한다. 어음1리 사무소 앞에 주차를 하고, 공세미밭담길을 시작해 본다. 연분홍색 꽃을 피우는 이 나무의 이름이 궁금하다. 마을을 다니면서 만나는 소소한 풍경을 들여다 보는 것이 참 재미나다. 밭담길을 걷고, 내가 제주에 오면 좋아하는 설심당 팥빙수를 먹으러 왔다. 곽지부터 애월카페거리까지도 내가 좋아하는 길이다.오늘은 물이 많이 들어와서 백사장까지 내려가 볼 수가 없었다. 오랫만에 카페 봄날이 들어가서 아이스커피 한잔 마시고 다시 곽지로... 어제, 그제, 몇번을 가려고 네비를 찍..
2024.06.18 -
제주여행 - 24/05/26
오늘은 종일 비예보가 나와 있다.다행히 아침 숙소를 나오는데 비도 안오고 하늘도 괜찮은 것 같아서 군산오름에 잠깐 올라 보려고 향하는데, 갈수록 하늘이 어두워지고 낮은 비구름대가 자욱해진다.오늘은 그냥 쉬어 가는걸로... 군산오름 가다가 근처에서 아침식사부터 하기로 하고...혹 지나가다 시간이 나면 들려 볼 요량으로 찜해 두었던 식당이다.식당에서 손님들 볼거리 제공할 목적으로 관리하는 장미정원인데 뭐 특별하겠냐는 생각이 있었는데, 어지간한 장미 스팟보다 예쁘고 규모도 작지 않았다.게다가 대표메뉴인 고등어쌈밥도 정말 맛있고 가격 또한 나쁘지 않다. 식사를 마치고 장미정원 구경을 나선다. 여러차례 방문해 보았지만, 매번 실패가 없었던 곳이다.수국은 많이 이를 것 같..
2024.06.14 -
제주여행 - 24/05/25
이번 여행에선 제주의 장터풍경을 보려고 지역별 장날을 알아 보았다.어제 서귀포 오일장은 한라산 일정이 늦어져서 놓치고, 세화리로 왔다.규모도 제법 크고, 해변에 장이 서고, 모모장이라는 플리마켓도 함게 열려 볼거리가 많을 것 같았다. 생각했던 것 보다 훨씬 많은 사람들이 방문하고 있었다. 장터 한구석 작은 행사장에는 공연이 예정되어 있었고, 제주의 힙한 할아버지와 할머니들이 총집결해 있는 듯 했다.어르신 허락을 받고 한장 찍었더니 찍어줘서 고맙다고.. 오~~ 수박을 이렇게 키우는구나얘 하나 사다가 키우면 수박이 자라나? 하는 궁금증도 가져 보고.. 장날의 먹거리는 빠질 수 없다.웨이팅 하는 사람들, 아는 듯 모르는 듯 규칙을 위반하는 새치..
2024.06.12 -
제주여행 - 24/05/24
2년전 어승생악을 가볍게 다녀온 것을 빼면, 17년도 이후 7년만에 한라산이다.이제 백록담 오르는 것은 엄두도 나지 않고, 윗세오름에 갈 수 있는 것도 감지덕지다. 시기적으로 철쭉이 조금 이른 때라서 기대를 하진 않았지만, 며칠이 더 지난다 해도 철쭉이 보일 것 같은 분위기가 아니다.평원은 온통 조릿대로 뒤덮여 있고, 철쭉은 몽우리 잡힌 것도 별로 눈에 띄지 않았다.올해 내륙의 철쭉도 냉해로 몽땅 망했다고 하던데, 한라산도 그걸 피해 갈 수 없었는지, 아니면 급속도로 번져가는 조릿대의 영향인지 알 수가 없다. 이제 윗세오름 대피소에서 컵라면을 판매하지 않는다.그래서 미리 준비해 간 뜨거운 물로 컵라면 말아 먹고, 실시간 CCTV에 셀프인사 나누고 빠르게 하산했다. 주단..
2024.06.10 -
제주여행 - 24/05/23
오늘은 제주 동쪽으로 움직인다.아침 식사를 하기에는 조금 늦은 시각에 맛나식당에 갔는데, 어쩐 일로 뜨문뜨문 빈자리가 보였다.공기밥 하나 추가해서 먹고, 드라마 웰컴투삼달리로 유명해진 오조포구가 궁금해서 한 번 찾아 와 보았다.마을입구에서는 차량진입을 통제하고 있었는데, 개인적으로는 잘 하는 일이라 생각이 들었다. 마을입구 행정복지센터 같은 곳에 주차를 하고 걸어 들어 가는데, 어차피 외부인들이 차를 가지고 들어와 다닐 만 한 동네가 아니라는 생각이 드는 작은 마을이었다. 마을을 통과해 해안가로 나가면 식산봉이 눈앞에 보이고, 저 쪽 멀리 보이는 봉우리가 지미봉일 듯. 물 건너로는 늘 보던 성산일출봉의 다른 모습을 볼 수 있다. 여기가 드라마에 나왔던 수퍼라고 하는데.... ..
2024.06.07 -
제주여행 - 24/05/22
지난 3월 풍랑주의보 때문에 배편이 취소되었던 가파도를 이번에 들어 왔다.송악산에서 물건너로만 바라보며 이쁘겠다 생각했던 가파도였는데, 청보리가 철이 지났지만 여전히 아름답고 마음이 편안해지는 곳이었다.왕복 배편을 구매하면 선택의 여지없이, 머물 수 있는 시간이 두어시간 주어지는데, 다음 번에는 필히 1박2일 내지는 최소한 종일코스로 돌아보고 싶어지는 곳이었다. 배에서 내리자마자 핫도그부터 먹으려고 했는데, 길을 살짝 돌아 오는 바람에 배가 고파서 더 맛있었다. 보리는 이미 베어버린 곳이 많았고, 일부는 수확을 앞두고 있었다. 가파도 최고봉(??)인 전망대에 오르니 시야가 360도 뻥 뚫린다.해발고도가 무려 2,050cm라고 한다. 한라산의 가장 아름다운 모습은 가파도..
2024.06.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