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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여행-22/06/15-항파두리 항몽유적지 & 수산봉
오늘은 제주여행 멤버가 한명 추가되는 날이다. 개인사정 때문에 뒤늦게 합류하게 되는 수가님을 픽업하러 숙소가 있는 서귀포에서 제주공항으로 나가야 하는데, 또 그에 맞춰 동선의 로스가 없도록 일정을 준비해 놓으신 똘똘이 펭귄님. 나는 짜놓은 동선대로 운전만 하면 되니, 세상 편하다. 여기도 수국을 보러 오는 줄 알았는데, 와보니 수국보다는 해바라기밭이 눈길을 끌었다. 아직 시기가 일러서 덜 핀 것들도 많았지만, 기대하지 않았던 새로운 풍경 덕에 재미있게 놀았다. 얼마전 바꾼 S22 울트라의 폰카성능이 만족스럽다. 색감표현이 좀 과한 느낌이 있지만, 기능적인 면이나 해상도는 꽤 괜찮아 보인다. 수국밭은 원래 요만큼 밖에 없는건지, 아니면 우리가 못찾은건지 모르겠지만 크게 미련은 없다. 올 겨울에는 바로 옆으..
2022.07.01 -
제주여행-22/06/14-효명사 & 큰엉해안경승지
사우스포레스트에서 먹은 문어크림파스타. 내 평생 먹어 본 파스타 중에서 단연 최고 등급으로 꼽히는 맛과 비주얼이었다. 식당 테이블에서 보이는 한라산뷰도 일품이라고 하는데, 날씨 탓에 그 뷰맛은 볼 수 없었던 점이 아쉬웠다. 맛깔나는 점심식사를 마치고,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한 효명사를 방문한다. 펭귄님 말에 의하면, 야생화 고수들만 알음알음으로 찾아 온다는 곳이다. 차걸이란(펭귄님 블로그 인용). 사실 나는 희귀식물에는 별 관심이 없지만, 오랫만에 숲길을 거니는 기분이 참 좋았다. 천국의 문이라고... 우리나라에 천국으로 가는 문이 참 많기도 하다. 무엽란(마찬가지로 펭귄님 블로그 인용). 잎이 없어서 무엽이란 설명도 들었다. 시기가 조금 늦었다고 하는데, 그냥 원래 이렇게 생긴거라 했어도 그런가 보다 했..
2022.06.30 -
제주여행-22/06/14-보롬왓
올 3월 튜울립과 유채꽃이 무척 인상 깊었던 보롬왓에 다시 왔다. 당시, 빨강 노랑의 튜울립이 예쁘게 심어져 있던 자리는 지금 메밀밭으로 변해 있었고, 휑했던 가장자리 길은 수국이 빽빽하게 피어 있었다. 계절마다 새로운 모습으로 단장되고 있는, 내가 사랑하는 제주의 핫플로 손가락 안에 꼽을 수 있는 곳이다. 라벤더인줄 알았는데, 보라색 사루비아라고... 부겐빌레아라는 처음 보는 꽃이 천장에 주렁주렁 가지를 뻗고 있다. 한림공원에서는 부겐빌레아 축제를 하기까지 한다고... 제주에 수국이 갑자기 인기를 끌어 여러 명소를 탄생시킨 것도 불과 몇 년 되지 않았고, 핫포토스팟의 최강자인 핑크뮬리부터 팜파스그라스, 튜울립, 전통의 동백과 유채 등등, 새로운 아이템들이 계속 등장하며 사시사철 관광객을 유혹하는 제주이..
2022.06.30 -
제주여행-22/06/14-오늘은녹차한잔
제주의 날씨는 변화무쌍, 예측불허인 듯 하다. 요즘 시기의 기상은 내륙지방도 변화가 심해 예보가 안맞기 일쑤인데, 제주는 하루 이틀 전의 예보와 전혀 다른 날씨를 보인다. 오늘은 해를 보여주기로 한 날이었는데, 비바람이 거세고 기온 마저 쌀쌀하다. 우산을 머리 위로 쓰면 온몸으로 비가 다 들이치기 때문에 우산을 방패 처럼 수평으로 기울이고 녹차밭을 거닐어 본다. 광활한 녹차밭 뒤로 뜬금없이 절벽이 나타나고, 절벽 한구석에는 동굴이 하나 있다. 인생사진을 찍는 유명한 포토존이라는 펭귄님의 설명인데, 오늘은 날씨 때문인지 사람이 한 명도 보이질 않는다. 뭔가가 부족한 인생사진. 비에 흠뻑 젖은 몸, 차 한잔 마시면서 체온을 조절하고 다음 목적지로 향한다.
2022.06.30 -
제주여행-22/06/13-혼인지
그 동안 제주를 여행하면서 한 번도 방문한 적이 없는데, 이 시기 제주수국을 구경하기 위해서는 대표적인 핫플로 꼽히는 곳이 아닐까 한다. 그렇게 이뻐 죽겠고 화려하지는 않지만, 차분하고 정갈한 분위기의 수국명소라 할 수 있겠다. 그 이름 답게 웨딩촬영도 많이 하는가 보다. 새롭게 출발하는 커플의 모습이 너무 너무 예뻐서 몰래 도둑촬영을 많이 했지만, 공개를 할 수는 없고... 그냥 나의 옛날 리즈시절(?)을 추억해 보는 정도로 만족한다.
2022.06.27 -
제주여행-22/06-13-섭지코지
섭지코지도 두모악 다음으로 자주 방문했던 곳인데, 마찬가지로 근처에서 일정을 보내다가 시간이 남으면 와서 풍경을 감상하곤 했다. 늘상 바람이 많이 불어서 시원하기도 했고 어떤 날은 덜덜 떨기도 했지만, 해안절벽의 절경과 어울어진 초원의 풍경은 언제보아도 가슴이 뻥 뚫리는 느낌이다.
2022.06.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