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일기(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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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여행-22/01/04-김영갑갤러리 두모악
고흐의정원 앞 유채밭에서 한참 놀다 나와 보니 눈에 많이 익은 동네다. 수차례 방문했었던 두모악 근처네. 영순님 구경시켜드린다고 잠깐 들려 보았다. 겨울에는 처음 와 본 것이지 싶은데, 나무에 잎이 다 떨어져서 을씨년스럽다 느껴지지만, 한편으로는 묘하게 토우들의 분위기와 잘 어울리는 것 같다는 생각도 든다.
2022.01.18 -
제주여행-22/01/04-고흐의정원 앞 유채밭
성산쪽으로 운전을 하고 가다가 우연히 유채가 흐드러지게 핀 밭을 발견하고 차를 세운다. 차에서 내려 주변을 자세히 살펴 보니, 유채밭 뒤로는 고흐의정원이란 뮤지엄 건물이 있고, 옆에는 고흐의편지라는 카페가 있다. 그 곳에서 관리를 하는 유채밭인지, 그냥 있는 유채밭인지 불분명한데, 유채의 상태로 보나 그 안에 놓여있는 그네로 보나 누군가 꾸며놓은 곳인 것 같긴 하다. 밭 주위로는 경계선이나 담장 같은 것이 없어 그냥 슬금슬금 눈치를 보며 들어가 본다. 무단침입이라고 경찰을 부르거나 하진 않겠지~ 뭐. 알록달록한 조형물과 소품들이 놓여져 있는 성산의 유료 유채밭보다 분위기가 한층 더 자연스럽고 좋다.
2022.01.18 -
제주여행-22/01/04-표선 동백군락지
어제 동박낭 사장님이 "은밀"하게 알려 주신, 아직은 알려지지 않은 동백꽃 군락지, 그 곳이다. 지번 주소로 표선면 하천리 681번지, 팻말에는 사계절농원이라고 적혀 있었다. 어느 정도 예상은 했지만, 이제 제주에 알려지지 않은 명소는 없는 듯 하다. 하다 못해, 해변에 덩그라니 놓여진 바위 하나, 숲길에 있는 특이한 모양의 실루엣까지 oo포토존, ㅁㅁ포토존이라 불리우며 줄을 서서 인증을 하는 시대다. 정보를 알려 주신 분에게는 감사를 드리고, 불만을 표하려는 글이 절대 아님을 말씀드린다. 이런 곳도 다녀 보고, 저런 곳도 다녀 보는거지. 아무튼 좀 휑~한 느낌이 많다. 동백나무의 밀집도도 많이 떨어지고, 주변 단장도 훨씬 더 신경을 써줘야 일부러 찾아 올만한 가치가 있을 것 같다. 물론, 지금은 무료입..
2022.01.18 -
제주여행-22/01/04-소천지
현무암으로 이루어진 기암괴석이 자연적으로 바닷물막이 담처럼 형성이 되어 연못 같이 보이는 곳이다. 백두산 천지를 닮았다 해서 소천지. 파도가 들이치지 않으니 수면이 잔잔하여 바닥까지 다 비추고, 한라산의 반영이 비춰 보이는 곳이라고 해서 찾아 왔다. 사전에 수집한 정보에 의하면, 1. 한라산에 눈이 덮여 있을 것 - Yes 2. 썰물때이어야 함 - No 3. 바람이 없어야 함 - No 4. 해뜨자 마자 바닥에서 기포가 올라오기 전이어야 함 - No 네가지 조건 중, 꼴랑 한가지 조건을 맞추고 씩씩하게 둘러 본다. 우리 머무는 기간중에는 2, 4번의 조건을 동시에 맞출 방법이 없었기에.. 이리저리 둘러 본 바, 한라산이 정면으로 반영이 잘 이루어지는 장소는 물이 빠지지 않으면 들어갈 수 없는 것으로 생각이..
2022.01.18 -
제주여행-22/01/03-신창풍차해안산책로
며칠 전 작전상 후퇴를 했던 장소를 만반의 준비를 갖추고 다시 찾았다. 다행히 오늘은 바람도 덜 하고 춥지도 않았다. 파란색 하늘에는 구름이 어디선가 몽글몽글 피어 오르는 듯 했고, 때맞추어 은은하게 퍼져 나오는 노을빛이 서서히 구름을 적시기 시작한다. 아~ 밝은 색 옷도 있었는데... 땅에서 솟아오른 바위에 얼굴만 동실동실 떠있는 것 같잖아~ 지금 와서 사진을 자세히 보니까 이날도 오메가였네. ㅎㅎ 수가님이 유령오메가라고 했다는데, 못듣고 이제 알았다. 환상적인 일몰투어를 마치고, 산방산 아래 순천미향이란 식당을 찾았다. 알고보니 10년전 아침 일찍 용머리해안을 걷고 아침식사를 했던 집이다. 그때만 해도 그냥저냥 괜찮게 맛있었고 평범한 메뉴의 식당이었는데, 과일소스와 어울어진 문어, 전복, 흑돼지 삼합..
2022.01.17 -
제주여행-22/01/03-카페 귤당리
일몰시각에 맞추어 신창풍차해안으로 나가 보려고, 그리고 오름 하나 걸었으니 당보충도 하려는 목적으로 커피를 마시러 왔다. 흰색과 귤색의 조화가 아주 깜찍한 카페여서 구경거리가 많았다. 옥상에는 탁트인 포토존도 있었다. 커피에 말린 귤 슬라이스를 띄워 줘서 신기했다.
2022.01.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