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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여행-22/06/18-종달리수국길
오늘은 이번 여행팀원들이 모두 집으로 돌아가는 날이다. 나도 애시당초 계획에는 마지막 날로, 당일 밤이나 다음날 배를 타고 나가는 것이었는데, 딸래미들이 또 놀러 온다고 해서 팀원들만 보내 드리고 며칠 더 제주에서 보내기로 했다. 오늘의 일정 동선이 성산쪽과 겹쳐서, 구경을 못한 수가님한테도 보여드릴 겸, 당시 좋지 않았던 날씨에 대한 아쉬움도 달래 볼 겸, 다시 한 번 종달리를 찾는다. 첫 방문 때에는 비가 와서, 이번에는 햇살이 강해서.. 사진 못찍는 이유가 골프 못치는 이유만큼 많은 듯 하다. 내가 떼거리로 몰려 다니는 관광객들을 좋아하지 않는 이유 중에 하나이다.
2022.07.29 -
제주여행-22/06/17-신창풍차해안로
요즘 해가 길어서 오늘 무척 많은 일정을 소화했음에도 저녁까지 시간이 남는다. 숙소로 가는 길에 신창풍차해안로에 잠시 들러 산책 할 것을 제안했는데, 결과적으로 다들 몹시 만족해 해서 뿌듯한 마음이다. 물이 많이 빠져서 이끼 낀 돌들이 수면 위로 드러난 장면이 이채로와 셔터를 계속 누르게 된다.
2022.07.21 -
제주여행-22/06/17-서부농업기술센터 & 금오름
서부농업기술센터 앞 도로에도 수국길이 있는데, 제법 상태가 좋게 피어 있었다. 문제는 햇살이 내리 쬐는 날씨에 이미 일정을 많이 소화해서 다 들 체력이 많이 소진된데다, 이미 비슷한 수국풍경을 본 터라 팀의 분위기가 시들하다. 여행 시작한 이후로 계속 날씨가 흐리고 비가 와서 햇살이 그리웠는데, 정작 햇살이 내리 쬐니 다시 그 때가 그리워졌다. 그늘에 앉아서 쉬는 사람도 나오고.. 잠깐 땡볕에 나가서 몇 장 담아 본다. 금오름 가는 길에 차 뒤에서 갑자기 소리를 지르며 세우라고 해서 깜짝 놀랐다. 뭔가 대단한 일이 벌어졌나 했더니, 이 풍경을 찍어야 하겠다네. ㅋㅋ 앞으론 소리를 지르지 말고 조용히 벨을 누르시라 썰렁한 농담 한마디 건네고.. 금오름에 와서도 일부는 아래에서 쉬고 일부만 올라 본다. 제주..
2022.07.21 -
제주여행-22/06/17-한라산아래첫마을 & 성이시돌목장
행기소에서 멀지 않은 곳에 메밀 음식점이 있다고 하여 찾아 갔는데, 당일 주문이 마감 되었다고 한다. 어쩔 수 없이 되돌아 가려고 하는데, 음식점 뒷편으로 메밀밭이 보이고 상태가 좋아 보인다. 메밀밭에 들어가 보니 규모 또한 상당하다. 여행 첫날 와흘메밀마을에서 꽝을 치고, 이후에도 제대로 된 메밀밭을 못 보았는데, 생각지도 않았던 곳에서 멋진 메밀밭을 만나게 되었다. 게다가, 입장료도 없이 식당에 찾아 오는 손님을 위해 개방되어 있었다. 드라마 도깨비를 본 적이 없어서 모르는데, 거기서 공유가 이런 문을 열고 나오는 컨셉이라고... 점심메뉴로 메밀국수 같은 것이 이미 입력되어 버려서 다른 메뉴가 떠오르지 않는다. 멀지 않은 곳에 들기름막국수로 유명한 대형 음식점을 본 기억이 있어서 기어이 메밀막국수를 ..
2022.07.21 -
제주여행-22/06/17-동광리수국 & 행기소
동광리에 많이 알려지지 않은 수국명소가 있다고 해서 어찌어찌 찾아 왔다. 네비 상에 목적지 이름도 없고, 정확한 주소도 모르고, 무슨 카페 근처라고만 알고 와서 둘러 보는데, 바로 여기겠구나 싶은 곳이 있다. 수국이 피어난 길을 따라서 안쪽으로 차츰 들어가다 보니, 갑자기 누군가가 나타나서 요구르트를 몇천원에 사먹으면 입장이 가능하다고 한다. 오래 전부터 개인의 취미로 수국밭을 가꾸어 왔는데, 최근 몇년 사이 갑자기 수국열풍이 불어 관광객들이 이곳 시골마을까지 어떻게 찾아 들어와 사유지를 헤집고 다니는 것을 막다가 아예 장사를 하기로 했다고... 영업을 하는 방식도 찜찜하고, 이미 다른 곳에서 예쁜 수국을 많이 보고 온 터라 더 이상 들어가지 않고 돌아 나온다. 용암이 흘러 내리면서 형성된 계곡에 있는 ..
2022.07.18 -
제주여행-22/06/17-송악산둘레길
갈 때마다 참 좋았던 송악산 둘레길인데, 야자수 나무와 어울어진 멋진 수국밭이 지금 보기 좋을 때라고 하여 찾아 들어간다. 제주의 일출명소로 알려진 형제섬, 물이 많이 빠져서 섬 주위의 맨땅이 드러난 모습은 또 처음이다. 가파도와 마라도로 운항하는 선박이 승객을 태우기 위해 방파제 앞에 대기하고 있고, 뒤로 산방산이 우뚝 솟아 있는 모습은 늘상 인상적인 풍경이다. 올 때마다 둘레길만 걸었지, 한 번도 정상에 올라 본 적이 없다. 뚝딱하면 갔다 올만한 거리인데... 언제고 올라갈 일이 있겠지. 송악산 주위로 한바퀴 도는 둘레길인데, 입구의 거의 반대쪽쯤 도달할 무렵 수국밭이 나타났다. 두꺼비가 뽀뽀하는 바위라고 이름을 붙이고. 데크길 옆으로 펼쳐진 수국밭 초입에는 무슨 공사를 하는지... 들어 갈 때는 아..
2022.07.15 -
제주여행-22/06/16-이중섭거리
지난 겨울에 이 담쟁이벽을 발견하고 단풍이 질 무렵에 꼭 다시 와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는데, 다니다 보니 너무 일찍 오게 되었다.
2022.07.12 -
제주여행-22/06/16-답다니수국밭
답다니 수국밭의 특이한 점으로는 5천원의 입장료를 내면 수국 한송이를 잘라주어 그것을 들고 사진을 찍는 사람들을 많이 볼 수 있었다. 한줄로 심어져 있는 수국밭에서 가위로 바로 잘라 주더라. 수국송이가 필요없는 사람은 4천원만 지불하면 되는데, 무조건 현금을 요구한다. 오전에 마노르블랑에서 잘 관리된 풍경을 보고 온 터라, 그와 비교해 보면 주변 풍경이 너무 어수선하고 내부관리도 좀 아마추어 느낌이 많이 들어, 입장료가 상대적으로 많이 비싸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수국 자체의 상태는 좋았다. 이제 능소화가 피기 시작할 시기이다.
2022.07.12 -
제주여행-22/06/16-대포주상절리
원래 이번 여행의 계획에는 우도랑 가파도가 포함되어 있었는데, 막상 돌아 다녀 보니 더운 날씨에 많이 지치기도 해서 두 곳의 섬일정을 과감하게 빼게 되었다. 그렇게 남은 시간은 시원한 카페에서 수다와 체력보충으로 채워지고... 아마도 두 곳의 섬을 다녀왔다면 이곳에 들릴만한 여유가 없었을터.
2022.07.12 -
제주여행-22/06/16-마노르블랑
이번 제주수국투어 일정 중에 가장 기대했던 곳이 마노르블랑이었다. 역시, 기대한만큼 수국의 상태도 좋았고, 그보다 정원 구석구석을 참 예쁘고 깔끔하게 관리한 정성이다. 겨울 동백철에도 좋은 인상을 가지고 돌아왔는데, 이번 수국풍경은 다닌 중에 최고였다 말하고 싶다. 아마도 이곳이 마노르블랑의 대표적인 포토스팟이 아닐까 싶다. 핑크뮬리로도 손꼽히는 명소로 알려져 있는데, 가을에 또 와야 하나... 이쪽은 또 수국터널길이다.
2022.07.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