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 안성목장

2011. 4. 23. 22:09여행일기

2011년 4월 23일

 

지난 번 남해여행을 다녀온 이후로 청보리밭을 가보고 싶은 생각이 자꾸만 든다.

고창에서 청보리밭 축제를 하고 있다고 하지만, 너무 멀어서 당일에 혼자 다녀오기에는 좀 무리가 있겠다 싶어 가까운 안성에 있는 농협 안성목장을 알아 본다.

아직은 철이 좀 이른 감이 있지만, 그냥 푸른 들판을 바라 보는 것 하나만으로 차를 몰고 나선다.

 

안성 IC를 나와 가는 길에 왕돈까스 집에 들어가 주문을 했는데...정말 왕이다.

사무실에서 내가 깔고 앉는 방석만한 싸이즈... 먹다 먹다 결국 1/3은 남기고 말았다.

 

 

안성목장 부지로 들어서 승마센터로 가는 벚꽃길.

 

 

청보리밭이 어디에 있는지 물어 볼 겸해서 들렸는데, 사무실에 사람이 없다.

 

 

일단, 청보리밭을 찾기 전에 이 주변의 목장이나 둘러 보고 가야겠다.

 

 

유난히 사람을 잘 따르던 엄마말, 애기말.

 

 

 

 

울타리 밖에 있는 나를 자꾸만 따라 다니며 구경을 한다.

 

 

이 곳은 송아지 축사. 다들 먹고 살겠다고 건초더미 앞에 모여 있다.

 

 

오리지날 노루귀를 오늘 제대로 봤다.

 

 

 

 

목장에 근무하는 사람들이 의외로 청보리밭에 대해 모른다.

여러 사람을 붙잡고 물어 물어, 한 분이 청보리밭인지 밀밭인지 모르겠지만 저쪽으로 가면 넓은 밭이 있다기에 겨우 찾아 왔더니 사진을 찍고 계신 분들을 여럿 만날 수 있었다.

 

 

내가 보고 싶었던 보리알이 여물어 있는 청보리가 아니었지만, 초록빛이 바람에 쓸리는 너른 벌판을 바라보고 있으니 눈과 가슴이 시원해지는 느낌을 받을 수 있었다.

 

 

 

 

 

 

렌즈에 뭐가 뭍었는가? 아까 집에서 나오기 전에 뷰파인더에 이물질 보이는거 청소한다고 미러를 청소했더니 센서에 뭍었나보다.

 

 

청보리밭 너머로는 배나무밭이 펼쳐져 있다.

 

 

 

 

 

 

안성목장 청보리밭의 촬영포인트로 보이는 왕따나무.

 

 

배꽃이 이제 막 피어 나는 시기인가 보다.

 

 

 

 

 

 

많이 아쉬웠던 청보리밭이었지만, 그래도 시원하다.

나중에 보리알갱이가 여물 즈음에 다시 한 번 올 기회가 있을런지.... 그 땐 더 보기 좋을텐데....

집으로 가기 전에 근처에 있는 호랑이마을-복거마을을 들려 보기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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