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4. 30. 13:00ㆍ여행일기
2011년 4월 28일.
회사업무로 대구, 경주, 부산 지역에 출장이 잡혔다.
부산 매니아 L님으로부터 워낙에 많이 들어 왔던 부산에 갈 일이 생기니 짜투리 시간을 요리조리 활용할 방안을 생각해 본다.
대구에서 난데없이 낮술까지 몇잔하고, 경주의 시골 골짜기까지 들어갔다가 오늘의 공식업무를 무사히 다 마치고 부산을 향해 다시 나오는 길....
해가 지기 시작하면서 구름사이로 멋진 장면이 연출된다.
내일 아침 부산에서 업무을 볼 곳은 기장. 부산에서도 외곽으로 많이 빠진 시골동네다.
기장에서 가장 가까운 송정에 숙박할 곳을 수배해 놓고, 해운대에서 L님을 조우한다.
부산의 밤에 가장 보고 싶었던 누리마루 이야기를 언젠가 한 적이 있었는데, 그걸 기억하고 그 곳으로 안내를 해 주신다.
멀리 광안대교와 주변의 화려한 고층건물들을 배경으로 야경을 담아 본다.
이 동네 엄청나게 비싸다고 한다.
광안대교 야경을 담고 누리마루로 걸어 들어가는데, 부산의 진사분들 여럿이 바닥에 붙어 뭔가를 담고 있다.
L님의 해설에 의하면, 이곳이 부산에서 유명한 야경반영사진 출사 포인트라고 한다.
일부러 바닥에 물을 뿌려서 촬영작업을 하기도 한다고...
누리마루를 둘러 보고 나오는 길에 우리도 한 번 시도해 보기로 하고, 일단 누리마루로 고.
누리마루로 향해 걸어 들어가는 계단길에 비친 나무그림자가 이뻐서 담아 보았다.
다시 광안대교를 당겨 보았다.
아까 점 찍어 두었던 반영사진 포인트로 돌아와 부산사람들 다 찍어 본다는 그림을 담아 본다.
부산에서의 첫날은 이렇게 마무리하고, 숙소로 돌아가 내일아침의 송정일출이 아름답게 올라 오기를 기대하며 잠을 청하지만 기대감에 몸은 자꾸만 뒤척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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