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례 산수유 마을

2011. 3. 31. 23:39여행일기

오늘 개인적으로 가장 기대했던 곳이 구례 산수유마을이다.

이동 하는 길에 구례 출신 선배 한 분께 전화를 드려 나와바리 방문에 대한 사전허가를 얻고, 자기 이름을 대고 뭐든 집어 먹고 오라고 한다. 구례가 얼마나 큰데...ㅋㅋ

 

네비에서 안내하는대로 따라 목적지에 도착했는데... 썰렁하다.

산수유는 예상했던대로 온천지에 만발해 있는데, 장사치들도 안보이고 행사장이면 흔하디 흔한 현수막 하나 보이질 않는다.

동네 주민들한테 물어 보니 올해는 구제역 때문에 행사는 취소가 되었다고 한다.

 

그래서 그냥 차를 타고 동네를 돌아 다니다가 마음에 드는 장소에 차를 세우고 잠시 그 동네 한바퀴 둘러 보고 나오기를 두어번 하기로 한다.

 

 

조금 둘러 보더니 마눌님은 차에 가서 기다리겠다고 돌아 간다.

 

 

 

 

지리산의 남쪽자락 어느 봉우리가 보인다.

 

 

 

 

 

 

이 동네...나즈막한 돌담길로 이어져 있어 집안 마당이 훤히 보이는데, 사람이 살지 않는 빈 집들도 많이 있었다.

 

 

 

 

동네를 나와 차로 잠깐 이동을 하니 산책로가 보였다.

계곡을 끼고 올라가는 길이었다.

 

 

저 멀리 정자가 하나 보이는 산 전체가 노랗다.

 

 

 

 

 

 

 

 

 

 

 

 

집으로 가는 길에 얼마 가지 않아 멋진 조망이 눈에 들어와 또 차를 세우고 몇 컷 담고 간다.

 

 

 

 

 

 

마을의 입구에 세워져 있는 산수유꽃 모양 조형물.

 

 

계곡길을 따라 조금 더 오래 걸으면서 둘러 보고 싶었지만 시간이 너무 늦어 철수를 해야해서 아쉬움이 남는다.

산수유 밭을 처음 봤는데, 노란 물결이 정말 아름답고 고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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