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 매화마을

2011. 3. 13. 10:19여행일기

2011년 3월 12일, 블님들과 광양 백운산행을 계획하면서 근처에 있는 매화마을에 잠시 들리기로 한다.

사전에 알아본 바에 의하면, 개화가 거의 진행되지 않았다는 정보를 입수하였지만 어차피 산행이 주 목적이었기 때문에... 그리고 또, 매화의 절정기에는 매화보다 사람이 더 많아 제대로 구경도 못할 것이라는 생각에... 산행에 앞서 이른 오전 시간에 들려 보기로 한다.

 

아침 6시 15분 경에 사당역을 출발하여, 휴게소에서 아침식사를 하고도 10시가 채 안되어 청매실농원 주차장에 도착한다.

아직은 이른 시간이라 그런지 주차장에도 다소 여유가 있다.

 

매화마을의 매화개화 상태는 전체적으로 5%로 채 안 되어 보였다.

그나마 홍매화가 몇그루 꽃을 피어 내고 있었고, 거의 시작하지 않았다고 보는 것이 맞는 것 같다.

 

 

주차장 입구에는 동네 할머니들이 나물이며 나무묘목들 등을 파는 가판대를 쭈욱 차려 놓았다.

 

 

어마어마한 장독대들의 숫자.

 

 

 

 

노출을 오버하여 배경을 한껏 날려 보았다.

 

 

산책로 중간에 있던 대나무 숲

 

 

 

 

알고 보니 매화도 종류가 엄청나게 많더라.

이것이 여기 청매실농원의 주를 이루고 있는 초록빛깔을 띠는 청매화로 절정기에는 마을 전체를 하얗게 덮을 것이다.

 

 

 

 

언덕위에 올라 정자를 배경으로 홍매화를 열심히 담고 계신 한 여성진사분.

 

 

산수유도 드문 드문 보인다.

 

 

대나무 숲길도 걸어 보고...

 

 

섬진강 줄기가 내려 보인다.

 

 

몇그루 피어 있지 않은 매화마을을 둘러 보고 나오는 길에 아쉬운 마음을 달래려고 길가에 제법 풍성한 꽃을 피우고 있는 나무 옆에 차를 세우고 몇 컷 더 찍는다.

이것은 같은 하얀색이지만, 매화마을에서 본 청매화는 조금 다른 붉은색 받침을 가지고 있었다.

연분홍 매화라고 불리는 것인지....

 

 

 

 

 

 

매화마을을 나와 진틀마을로 이동하여 광양 백운산행을 한다.

여기서 여수에 살고 계신 풍경소리님을 조우하여 함께 산행을 한다. 산행기는 따로~~~

 

약 4시간 정도의 산행을 마치고 서울로 향하던 중, 최참판댁 앞 들판에 있는 부부송을 잠시 구경만 하고 간다.

부부송 촬영 전망대까지 만들어져 있었다. 멀리서 보고는 안내원까지 있는 줄 알았다..

 

해가 거의 다 떨어진 저녁 무렵이라 그런지, 사진이 별로 깨끗하지 못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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