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1. 17. 17:48ㆍ여행일기
이름부터 참 예쁘다. 동박낭.
예전부터 그 이름에 끌려서 한 번 가보고 싶었고, 그 앞으로 여러차례 지나치면서도 들어가 볼 기회가 없었다.
이번 여행에는 가능한 예전에 가보지 않았던 곳을 방문하자는 생각이 있어서 동박낭을 찾아가게 되었다.
바로 맞은 편에 동백수목원도 있었지만, 나는 개인적으로 이 공간이 훨씬 더 마음에 든다.
입장료 2천원을 지불하면 커피나 차를 내어 준다.
동백꽃의 규모는 다른 곳보다 작긴 하지만, 여러가지 다양한 소품과 예쁘게 단장된 포토존들이 제법 많이 있어 단조롭지 않게 시간을 즐길 수 있었다.
건물내부의 다듬어지지 않은 시멘트벽과 통유리창을 통해 보이는 동백나무 풍경이 참 멋들어진다.
멋진 인생사진 남기라고 여러가지 다양한 소품도 준비되어 있었는데, 내 얼굴이 들어가는 순간 역대급 망작이 되어 버림을 깨달았다.
그래서 인물 빼고 풍경만~
셀프바에서 커피와 차를 준비하여 들고 2층으로 올라가 본다.
동박낭의 전체 모습과 건너편 동백수목원의 풍경까지 다 보인다.
처음 들어와 입장료를 낼 때, 사장님께서 은밀한 목소리로 아직 알려지지 않은 동백꽃 명소를 알려 주셨다.
위치는 표선에 있고, 엄청난 규모로 조성이 되어 내년쯤에 정식 오픈할 예정이라고..
우리가 대포카메라를 메고 다니니까 사진작가 쯤 되어 보여서 특별히 알려 주시나 보다 했는데, 가만히 지켜보니 오는 사람마다 똑같이 은밀하게 알려 주고 계셨다. ㅎㅎ
일단 궁금증을 유발시키는데는 성공을 하신 셈이고, 아직 제주에 머물 시간이 많이 남아 그쪽으로 갈 일이 분명 생길터이니 그때 방문해 보기로 한다.
오늘은 서부지역에서 노는 날이라, 일단 신창리로 이동하여 채훈이네해장국에서 제주식 고사리육개장을 점심식사로 주문해 보았다.
식당 측에서는 호불호가 있는 맛이라고 주의를 주었지만, 안먹어 본 맛을 경험해 보자고 주문했는데, 뭐랄까... 신비로운 맛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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