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1. 16. 19:18ㆍ여행일기
품격있게 브런치 먹으려던 계획이 무산되어, 언제고 한 번 가보자 했던 시장에 가서 요것조것 맛난 것을 골라 점심을 먹기로 한다.
딱히 계획을 세우지 않고 소규모 정예부대로 돌아 다니다 보니 이런 점이 참 좋다.
우리가 시장을 방문한 때는 연휴가 끝난 직후 점심 무렵이라 사람이 그리 많지 않았는데, 후일 토요일 저녁시간에 혼자 이곳을 다시 찾았다가 사람에 치어서 죽는줄.
아주 오래 전 명동거리 전성기 연말 저녁에 갔다가 혼나고, 그 이후로 거리에 사람이 그리 많은걸 처음 봤다.
입구부터 사람을 헤치며 걸어야 했고, 조금 유명하다는 음식점마다 길게 늘어선 대기줄... 완전 딴 세상 같았다.
보통 때도 저녁시간에는 사람들이 많이 몰리는 장소라고 한다.
갈치에서 이렇게 찬란한 은빛광택이 나는 것을 처음 봤다.
이게 바로 제주은갈치라고 하는 모양인데, 조리도 안 된 넘들이 진짜 비싸더라.
그 비싼 넘을 덜컥 사버리시는 영순님, 누님 완전 멋져~~
시장표 길거리음식들, 이 외에도 땅콩만두와 오메기떡이 있었는데 사진을 깜빡.
다 맛있긴 한데, 가격은 생각보다 약간 비싸다는 느낌이다.
주차장 반대쪽으로 시장을 나오니 바로 이중섭거리와 연결이 되어 있었다.
소화도 시킬 겸, 영순님 구경도 시켜 드릴 겸 살짝 걸어 보기로 한다.
거리 풍경은 다 봤던 모습들이라 크게 눈길을 끄는 곳이 없었는데, 호기심에 들어가 본 극장 안쪽에 아주 멋진 풍경이 있었다.
지금도 나쁘지 않은데, 가을에는 담쟁이넝쿨이 단풍이 들어 빨간 잎으로 덮힌다고 하니, 그 때 다시 와봐야 할 모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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