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여행-22/01/01-사려니숲길

10년전 펭귄님이랑 걸었던 사려니숲길은 북쪽 비자림로 쪽에서 진입하여 물찻오름입구까지였다.

걷기 좋은 길을 따라 힐링산책을 하며 간간히 늦가을의 남은 단풍을 구경하며 좋은 시간을 보냈던 기억을 떠올리며, 이번에는 동쪽 붉은오름 방면에서 진입해 보기로 한다.

여유가 되면 북쪽입구까지 완주를 하고, 아니면 말고~~

유명세가 있는 장소라고 주차할 곳이 만만치 않아 좀 멀찌감치에 차를 세워두고 사려니 입구까지 걸어가는 길에도 멋진 숲길이 보였다.

 

 

 

 

 

 

이곳도 젊은 SNS족들한테 인기장소인가 보더라.

나도 그런 족이니까 인증을 해야 할텐데, 우리 일행이 보이지 않아 어떤 젊은이한테 부탁을 했더니 어정쩡한 포즈로 찍어 주었다.

 

 

 

 

 

 

 

 

숲길로 깊이 들어갈수록 바닥에 얼음이 많아진다.

여행초반 괜히 미끄덩하며 어디 삐끗이라도 하면 곤란하니까 적당한 선에서 되돌아 나오기로.

한가지 특이한 점으로, 숲길 초입에는 젊은 친구들이 대부분이었는데, 숲길로 깊이 들어갈수록 걷는 사람들의 연령대가 높아지면서 옷차림도 등산객에 점차 가까워지는 현상을 보았다.

아마도 더 깊이 들어 갔다면 아이젠 찬 사람도 등장했을지 모른다.

더 늙기 전에 일찍 돌아 나오길 참 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