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무의도 호룡곡산

2011. 2. 5. 23:30산행일기

- 산행일시 : 2011년 2월 5일

- 산행코스 : 큰무리선착장-샘꾸미(버스이동)-호룡곡산-부처바위-해안트래킹-하나개해수욕장-큰무리선착장(버스이동)

- 산행동무 : 레테, 초록별, 블랙로즈, 펭귄, 샷마스터

 

지난 번 석모도 섬산행 때에도 날씨가 희꾸무리해서 별 조망이 없었는데, 오늘 아침에도 안개가 뿌옇게 끼어 마음을 심란하게 만든다.  섬산행의 생명은 바다가 펼쳐 보이는 시원한 시야라고 생각하는데....

오후에는 날씨가 좋아질 것이라는 근거없는 희망을 가지고, 무의도로 건너가는 배를 타기 위해 잠진도 선착장으로 향한다.

 

잠진도 선착장으로 가는 방파제길 직전 소나무숲 아래에 차를 주차하고 방파제길을 여유롭게 걸어 들어가며 갯벌의 풍경을 몇 장 담아 본다.

 

 

 

 

 

 

이번엔 갈매기를 잘 담아 보려고 카메라 조작 전략까지 세워 왔는데, 오늘따라 갈매기가 안보인다.

잠진도선착장에서 출발하여 뱃머리를 반대로 돌리니 바로 내릴 준비하란다.

 

 

산길은 편안한 육산이고, 소나무숲이 많아 상쾌한 느낌을 받는다.

 

 

걱정한대로 산위에서의 조망은 꽝이다.

 

 

우리나라에서 5번째 높다는 계방산에서도 못 봤던 서리꽃을 여기서 본다.

 

 

 

 

 

 

앞서 가신 분들을 놓칠새라 열심히 쫓아 올라 왔는데, 아무도 없다.

나중에 들어 보니 중간에 갈림길에서 잠시 다른 길로 갔다 오셨다고.... 

 

 

 

 

올라온 길을 조금 되돌아가 부처바위 방향, 해안가로 하산을 한다.

원래 계획은 해안가 트래킹을 조금 하고, 다시 국망봉을 올라 큰무리선착장으로 넘어가는 것이었는데....

내심 조망도 없는 산위에 또 올라가기 싫었는데, 누군가 국망봉 가지 말자고 하니 바로 콜을 받는다.

다른 분들도 비슷한 생각이었는지, 만장일치로 코스 조정이 이루어진다. 

 

 

시간적인 여유가 생긴데다 해안가의 경치가 뛰어나니 이제 모두 출사모드로 변신하여 작품활동에 여념이 없다.

눈 앞에 펼쳐진 해안가의 절경에 기분도 좋아지고 다들 즐거워 하니 잘 선택한 것 같다. 

 

 

나는 생굴을 별로 좋아 하지 않는데, 지천에 자연산 굴이 해변에 널려 있다. 

 

 

 

붉은 색을 띠는 바위들이 이채롭다. 

 

 

 

 

일박이일에서 채취해서 끓여 먹던 것 닮기도 한 것 같은데.... 

 

 

 

 

 

 

 

 

멋지다.... 그리고 즐겁다. 

 

 

 

 

 

 

펭귄님 손가락을 물어 뜯었던 게...자슥...ㅋㅋ 

 

 

 

 

바위 밖에 없던데...어떻게 저 틈에서 해송들이 자라는지 신기하기만 하다.

 

 

 

 

 

 

하나개 해수욕장에 도착했다.

이곳이 천국의 계단을 촬영했던 세트장이라고 하는데, 가까이 가서 보니 너무 관리가 안되어 지저분하고 부서진 곳도 맣이 보였다. 

 

 

 

 

다시 버스를 타고 큰무리선착장으로 가서 배를 타고 잠진도선착장으로 나온다.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한 황해 해물칼국수 집으로 갔는데, 인근의 다른 칼국수 집들은 호객행위를 하지만 이 집 만은 대기표를 뽑아 기다리고 있다.

30분 정도를 기다려 겨우 자리를 잡고 앉아 식사를 할 수 있었는데, 맛은 끝내 준다.

 

식사를 하면서 내일 소래습지생태공원 출사 일정을 잡는다.

북한산행을 계획하셨던 펭귄님도 결국은 콜 하시고...오늘의 멤버 그대로 내일 다시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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