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악산

2016. 1. 4. 14:43산행일기

- 산행일자 : 2016년 1월 2일

- 산행코스 : 사당역(관음사입구) - 관악사지 - 연주대 - 과천향교

- 산행동무 : 샷마스타, 강선수, 여행전문가

 

긴 연휴기간 동안에 차량정체는 뻔해 보이고, 근교에서 하루 정도는 산행을 해야겠다고 생각하던 참에 관악산을 가자고 해서 냉큼 오케이를 불렀다.

그런데, 가자고 한 넘은 전날까지도 아무 소리가 없고... 혼자라도 어딜 가야겠다고 살 길을 궁리하고 있는데, 오후쯤에 만나는 장소와 시각만 달랑 카톡으로 날아 든다.

코스도 없고, 준비물도 없고... 그냥 다 알아서 준비해 오라고 한다.

증말 계획성이라고는 눈꼽만큼도 없는 것들 하고는...

 

연휴 공휴일 아침인데도 지하철에 사람들이 제법 많다.

앉기는 커녕 배낭메고 편히 서있을 자리를 겨우 잡고 폰질을 하며 시간을 때운다.

 

 

 

 

강선수네 안주인님께서 차를 몰고 함께 나오셨다.

언젠가 친구들 모인 자리에서 "우리 남편이 손이 좀 많이 가는 사람이라 잘 챙겨 주세요~" 라고 하셨던 멘트가 새삼 떠오른다.

강선수 말로는 우리 태우고 올라가려고 굳이 차를 가지고 왔다고 하는데...  아무튼 덕분에 사당역에서 관음사입구까지 주택가길을 편안하게 올라 왔다.

나는 여기서 아침식사로 김밥 한줄을 먹고 출발한다.

 

 

 

 

 

 

 

 

날씨가 흐린데, 미세먼지도 많아서 시야가 별로다.

 

 

 

 

앞에 보이는 봉우리를 우회할 수도 있지만, 넘어 가기로... 그곳에 올라서 보는 풍경이 멋지니까~

 

 

 

 

 

 

 

 

 

 

 

 

호주에 가서 몇년 살다 오더니 애국심이 많이 고취된 듯 하다.

 

 

 

 

 

 

 

 

관악산도 참 멋진 산이긴 하다.

그런데, 오늘 이곳에 사람이 참 많다.

 

 

 

 

 

 

 

 

나름 남덕유필~~

 

 

 

 

 

 

 

 

그래도 겨울인데... 젊은 넘이 다르다.

나도 저 나이 때는 한겨울에 얼음 깨고 계곡물에 들어가 냉수마찰을 하곤 했는데... 믿거나 말거나~

 

 

 

 

마당바위에 도착해서 과일을 먹으며 쉬려는데, 강선수가 또 나서서 아는 척을 한다.

마당바위를 누가 넓혀 놨다고...

 

 

 

 

연주대까지 가는 직벽체인코스는 오늘 등산객의 정체수준을 봐서나 미끄러운 바위를 고려해서 안가는게 좋겠다고 오랫만에 의견일치를 보고 관악사지를 통해 둘러 가는 편한 길을 택했다.

 

 

 

 

 

 

 

 

 

 

 

 

과천으로 내려가는 하산길도 계속 정체.. 정체...

답답하고, 또 하나 과자를 먹고 싶어서 먼저 간다고 마구 마구 추월하며 달려 내려가 시원한 캔커피 한잔에 과자 하나~~ ㅎㅎ

 

뒷풀이로 괜찮은 만두집이 있으니 만두를 먹자니까, 아침에 만두국 먹고 나온 넘이 하나 있어서 협상결렬...

돼지갈비를 먹네.. 두루치기를 먹네.. 하면서 가는 길에 그냥 막 들어간 보쌈집에서 국수와 보쌈으로 점심을 먹고 2:2 복식 쓰리쿠션 한판.

강선수의 눈부신 활약에 힘입어 우리편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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