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산 단풍놀이

2015. 10. 19. 22:24산행일기

- 산행일자 : 2015년 10월 17일

- 산행코스 : 북한산성탐방안내소-중흥사지-대동문-대남문-청수동암문-산성탐방안내소

- 산행동무 : 레테, 수가, 피터팬, 펭귄, 나비공주, 한선수

 

올해 여러가지 이유로 가을이 제법 깊어진 지금까지도 단풍을 잊고 지냈다.

예년 같았으면 9월말 설악산부터 발발거리며 돌아 다녔을텐데, 일이 바쁘기도 하거니와 공연히 여기 저기 몸이 아픈데도 나타나고...

최근에는 등짝에 담이 들어와 꼼짝을 못하다가 그럭저럭 움직일만 할 무렵, 오랫만에 블벗님들의 북한산 단풍산행 공지가 올라오니 뒤도 안보고 바로 콜!!

 

하도 오랫만에 만난 분도 계시니...

다이어트에 성공을 해서 몰라보게 젊어지신 분, 믿거나 말거나 복근이 생겼다고 하시는 분, 여전히 푸근한 체구로 변함이 없으신 분, 등등..

반갑게 인사하고 살방살방 산성계곡길을 걸어 올라 간다.

 

 

 

 

 

 

 

 

올해 가물어서 단풍상태가 영 좋지 않다고 하지만, 산성계곡의 포토존, 그곳에는 여지없이 이쁜 색깔의 단풍옷을 갈아 입고 있었다.

 

 

 

 

 

 

 

 

중흥사지부터는 본격적으로 사면을 따라 고도를 올리기 시작하고, 그에 따라 단풍색은 점점 짙어 간다.

 

 

 

 

 

 

 

 

 

 

 

 

 

 

 

 

이제 능선에 올라서고...

오늘 날씨 짱이다!!

 

 

 

 

대동문을 착각으로 대남문이라고 말한마디 잘못했다가 바보소리까지 들었지만, 그래도 마냥 좋다~~

 

 

 

 

이제부터는 능선길과 그 우측의 8부능선 숲길을 따라 이동한다.

 

 

 

 

 

 

 

예전에는 8부능선길이 대남문까지 쭉 이어져 있었는데, 이번에 보니 일부 구간이 막혀 있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지금 이곳 8부능선은 단풍의 절정을 맞이 하고 있었다.

이것도 며칠이 지나면 다 저물고, 다음 주말에는 아래쪽 계곡길이 최고의 모습을 보일 것 같다.

 

 

 

 

 

 

 

비록 가뭄에 말라 상태가 썩 좋지는 않았지만, 멀찌감치서 전체적인 모습을 감상하기에는 모자람이 없이 형형색색이 잘 어우러져 있어 감탄사 연발이었다.

 

 

 

 

한적한 공터에서 각자 준비해 온 간식으로 점심요기를 하고, 콜롬비아 수프리모로 커피까지 직접 내려 마시고는 또 다시 길을 이어 걷는다.

 

 

 

 

 

 

 

 

 

 

 

 

 

 

 

 

 

 

 

 

 

 

 

 

 

 

 

 

 

 

 

 

비슷한 듯 다른 느낌의 단풍풍경이 이어지다 보니 약간의 변화를 주기 위해 수채화 느낌으로 뭉개는 보정도 해 보고...

 

 

 

 

 

 

 

 

청수동암문에서 산성계곡으로 하산하는 길에도 가을빛이 마지막 열정을 불사르고 있었다.

 

 

 

 

또 다시 수채화~~^^

 

 

 

 

이건 최소한의 보정만~~

 

 

 

 

 

 

 

 

 

 

 

 

 

 

 

 

 

 

 

아까 올라가며 보았던 포토존을 반대방향에서 올려다 보니 역광빛에 단풍잎이 반짝이며 더 화려하게 보였다.

 

 

 

 

하산후 뒷풀이는 우리들의 추억이 많이 깃들어 있는 경남식당의 아구찜으로~~

어느 몹시 추웠던 겨울날에는 풍경소리님과 함께, 또 다른 가을빛 좋은 날에는 양이레님과 함께...

그 겨울날에는 강선수가 형이 신던 잠발란 등산화를 신고 나왔다가 잃어 버리고 몹시 아까워 하기도 했었지...

오늘 또 하나의 즐거운 추억을 가슴에 담고, 하루를 마무리 한다.

 

 

 

 

 

'산행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소백산  (0) 2015.12.08
무주 구천동계곡  (0) 2015.10.27
이천, 정개(소당)산-원적산  (0) 2015.09.01
동월계곡, 관암산-백운봉  (0) 2015.08.24
삼성산  (0) 2015.07.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