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여행 둘째날 - 쇠소깍, 휴애리

2014. 6. 15. 20:46여행일기

내집인양 편안하게 숙면을 취하고 느긋하게 맞이한 두번째 날.

 

창밖을 내다 보니 안개가 뿌연 것이 어제와 다를 바가 없다.

쇠소깍에 가서 투명카누를 타려면 서둘러야 하지만, 그것에 목숨 걸어야 할 이유도 없으니 우선은 여유로운 아침을 만끽한다.

베란다로 나가서 별로 보이지도 않는 바다 풍경을 멍~ 하니 바라 보기도 하고, 월드컵 하이라이트도 시청하고...

 

아침식사는 삼보식당에서 전복뚝배기와 갈치구이로~~

내 입맛에는 성산일출봉 앞에서 먹은 뚝배기가 더 좋았다는 느낌. 가격도 성산이 더 저렴했던 듯 하고..

 

쇠소깍 근처로 오니 관광객을 상대하는 상점과 줄지은 차량이 확 늘었다.

천혜향쥬스인지 감귤쥬스인지, 마나님은 노란색 쥬스를 하나 사들고 마시는데 시원하고 맛있었다.

 

 

 

 

 

 

 

 

투명카약은 마음 속으로 이미 포기했지만, 온김에 한바퀴 둘러 보자고 계곡옆으로 난 산책로데크를 따라 걸어 본다.

 

 

 

 

 

 

 

 

이때가 11시 넘었을 땐가?

돌아 가는 길에 태우를 알아 봤는데, 그것도 5시 이후에 탈 수 있다고....

 

 

 

 

 

 

 

 

아침 먹은지 얼마 지나지 않아 아서원의 짬뽕과 짜장면을 다시 맛볼 기회가 없었고, 그 옆에 있는 귤판매점에 들러서 시식을 했는데... 이번엔 제철이 아닌데도 맛이 대박이다.

더 대박이었던 것은 제주산 망고, 제주에서 망고가 나오는 지 이번에 처음 알았는데... 그 맛 또한 기가 막혔다.  비싼 큰 넘 보다는 작은 넘들이 더 맛있더라는...

 

귤, 한라봉, 망고 등등 잔뜩 쇼핑하고, 이동한 곳은 휴애리 자연생활공원

이름 그대로 제주의 자연 속에서 생활하는 모습을 체험하고 구경하는 곳이다.

 

 

 

 

어제의 에코랜드와 비교가 되는 면이 있지만, 광활하고 시원시원하고 자연이 잘 보존된 에코랜드와 달리 휴애리는 아기자기, 올망졸망하며 이쁜 맛이 있었다.

 

 

 

 

 

 

 

 

 

 

 

 

 

 

 

 

 

 

 

 

 

 

 

 

 

 

 

 

 

 

 

 

 

 

 

 

 

 

 

 

 

 

 

 

매시 정각에 흑돼지와 거위쇼를 하는데, 이곳의 최고 인기프로그램인가 보더라.

조금 늦게 왔더니 흑돼지는 이미 끝나고 거위가 미끄럼을 타려고 오르고 있다.

 

 

 

 

 

 

 

 

엊저녁 먹은 메뉴가 갑자기 생각이 나고....

 

 

 

 

한켠에는 제주에서 사육을 할 법한 가축들을 모아 놓은 동물원도 있었고, 먹이주기체험도 할 수 있었다.

아이들이 좋아할만한 곳이라는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