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산순환로에서 점심산책
2014. 4. 8. 22:13ㆍ일상에서...
2014년 4월 8일.
작년말, 길건너 애인이 남산의 세금징수권을 나한테 넘기고 충무로를 떠났다.
싼티아고인지.. 비싼티아고인지... 한 3개월 정도 다녀오고 나더니 충무로엔 코빼기도 안비치고... 매년 이맘때면 함께 손잡고 벚꽃놀이를 즐기곤 했는데, 올해는 혼자서 한바퀴 돌아 본다.
지난주 초부터 사무실에서 바라보이는 남산풍경이 희끗희끗, 노릿노릿해지기 시작하더니 어제부터 그 색깔이 절정에 이른 듯하여 오늘 카메라를 들고 마실을 나가 본다.
한옥마을을 지나서...
이곳도 참 이쁜 곳이 많은데, 짧은 점심시간에 마음이 바쁘다.
남산순환로에 올라서서 보니 밖에서 보이는 것보다는 훨씬 무르익었다.
조금 늦은 듯~ 바닥에 떨어진 꽃잎도 많이 보이고.
바람이 불 때마다 날리는 꽃비가 참 아름다웠는데... 제대로 잡아 내질 못했네~
동국대 교정을 지나서~~~
혼자 벚꽃구경을 잘 마치고, 다시 사무실로 들어가다 보니 얼마전 얼마전 인터넷 유머게시판에서 본 사진 한장이 떠오른다.
제목은 "벚꽃 ㄱㅅㄲ 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