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을 보내며 블벗님들과 함께...

2013. 12. 29. 15:59산행일기

- 날짜 : 2013년 12월 28일

- 다닌 곳 : 소무의도 트래킹, 호룡곡산, 을왕리해수욕장

- 함께 한 벗님들 : 수가, 헬레나, 펭귄, 몽몽, 산여인, 산고파, 샷마스타

 

오랫만에 벗님들 얼굴 보러 송년산행에 나간다.

그넘의 게으름병 때문인지, 올해 혼자 걸은 근교산길이 많다보니 예년엔 매주말마다 보던 그 얼굴들이 몇달 만인지... 하여튼 무지 반갑고, 즐겁다.

잠진도 선착장 입구에서 접선을 하고, 일단 무의도로 들어가는 배를 탄다.

 

 

 

 

첫 일정으로는 소무의도 인도교를 건너 소무의도에 들어가 마을길과 해변길을 걷는 트래킹으로 시작한다.

 

 

 

 

 

 

 

 

 

 

 

 

 

 

 

 

 

 

 

 

 

 

 

 

 

 

 

 

며칠 지나 한살을 더 드셔도 계속 이러며 노실 양반들~~

 

 

 

 

 

 

 

 

누가 누가 더 높이 뛰나~~ 은근히 승부욕을 자극한다.

 

 

 

 

과도한 의욕으로 가장 높이 뛴 분의 최후~~

 

 

 

 

명사해변에서 따뜻한 햇살을 쪼이며 간식타임을 갖는다.

 

 

 

 

 

 

 

 

 

 

 

 

 

 

 

 

인도교 좌측 뒤로 보이는 호룡곡산. 2차 목적지이다.

 

 

 

 

 

 

 

 

다녀온지 오래되어 힘들었던 기억 밖에 없는데, 호룡곡산 들머리에 도착하니 기억이 난다.

 

 

 

 

 

 

 

 

아까와 반대로 호룡곡산에서 소무의도를 바라 본다.

 

 

 

 

산행종착지인 하나개해수욕장이 내려다 보이고...

 

 

 

 

영흥도 방향으로... 엄청 춥다는 날씨에 비하면 대기에 연무가 조금 있다.

 

 

 

 

호룡곡산 정상.

몇년 전에 무척 힘들게 올라 온 것 같은데... 오늘은 너무 수월하게 왔다.

국사봉까지 가자는 진보파 무리와 여기서 하산하자는 보수파 무리로 의견이 나뉘는데... 민주주의 원칙에 따라 점심을 먹으며 다수결로 정하기로 한다.

대략 평소의 성향이 있는지라 투표결과가 예상되었으나, 산고파님의 보수파로 합류는 전혀 예상할 수 없었다. 덕분에 보수파의 승리~~

지금에 와서 분석해 보면, 산보다 술이 더 고팠던게 전향동기가 아니었나 싶다.

 

 

 

 

하나개해수욕장까지 얼른 내달리고...

 

 

 

 

드라마세트장.

 

 

 

 

 

 

 

 

 

 

 

 

을왕리해수욕장의 일몰이 멋지다고 해서 나와 본다.

내가 뜨면 오메가는 기본을 깔고 가는거네 어쩌네 하며 큰소리 뻥뻥치시던 어느 분 덕에 기대감을 잔뜩 안고서...

 

 

 

 

 

 

 

 

 

 

 

 

 

 

 

 

 

 

 

 

오여사님은 부녀회에 바쁜 일이 있어 갑자기 외출하시고, 저녁해는 수평선 위로 두툼하게 깔린 구름층 속으로 스르르 사그러진다.

나는 제주도 여행에서 아침 저녁으로 많이 봤는데~~ 라며 스스로 위안을 삼고....

 

 

 

 

아침에 잠진도선착장 앞 어느 식당에 식사예약을 하는 조건으로 차를 세워두고 무의도를 들어갔다 오는 바람에 차 한대는 그 식당의 볼모로 잡혀 놓고, 나머지 한대로 을왕리를 갔다가 잠진도선착장 앞 그 식당으로 다시 되돌아가 뒷풀이를 한다.

        

 

 

 

요즘 이게 참 좋다~~ 이제서야 맛을 알게 되었으니 딱 십년만 마시고 끊자.

 

 

아듀~ 2013~~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산행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천마에서 철마까지  (0) 2014.01.27
하남 검단-용마산 이어걷기  (0) 2014.01.20
삼성산  (0) 2013.12.25
대둔산의 겨울  (0) 2013.12.16
수리산  (0) 2013.12.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