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여행 - 삼다수숲길
2013. 10. 21. 17:49ㆍ여행일기
삼다수숲길을 간다고 하니 작년에 갔던 사려니숲길과 비교가 된다.
이름에서부터 그리 느껴지지만, 삼다수숲길은 남성적, 자연적이란 말로... 사려니숲길은 여성적이고 이쁘지만 다소 인공적인 면이 보였다고 생각이 든다.
단풍이 들면 사려니숲길이 훨씬 좋을 것이지만, 올해 제주도 단풍이 늦어서 이번엔 삼다수숲길의 걷는 맛을 느끼는 것이 잘 한 선택이라 생각된다.
나도 어느 분을 따라서 전봇대를 담아 보았다.
초입의 억새밭에서 글래디에이터 흉내도 내보고....
지난 나흘간 다소 힘들었을 수도 있는 피로를 한방에 힐링할 수 있는 상쾌함을 가득 안고 숲을 빠져 나온다.
그동안 화창한 날씨 덕에 멋진 여행을 즐겼는데, 여행이 끝나갈 무렵 먹구름이 짙게 드리우고 빗방울도 조금씩 흩뿌리기 시작한다.
마지막으로 전망이 좋은 카페에 앉아 이번 여행을 마무리를 하려고 했지만, 다음날 출근하는 사람도 있고.. 마침 이른 비행기편에 자리가 많이 남아 있다고 하니 일찌감치 올라 가는 것으로 의견일치를 보고 제주공항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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