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계산

2013. 1. 27. 20:07산행일기

- 산행일시 : 2013년 1월 27일

- 산행코스 : 옛골입구-정토사-매바위-매봉-혈읍재-이수봉-어둔골-옛골입구

- 산행동무 : 혼자

 

한동안 집안 일 치닥거리하느라 주말이면 산에도 못가고 바쁘다가 오늘 겨우 토막시간이 비게 되어 근교산행이라도 궁리를 할 여유가 생겼다.

그나마도 딸래미가 1박2일 캠프 들어가는데 함께 가는 친한 친구들 중에 데려다 줄 아빠가 아무도 없다고 부탁을 하는데... 그넘의 천사아빠 소리 한마디 듣겠다고 총대메서 에버랜드까지 데려다 주고 나니 오후 1시가 넘었다.

친구들과 선생님 앞에서 승연이 어깨에 힘이 들어가는 것을 보고 잘했다는 생각이 들고, 태워다 준 댓가로 앞에 줄세워 놓고 인증샷 찍는다니 평소 카메라만 들이대면 도망가던 것들이 고분고분 포즈를 취해 준다.

 

 

 

 

에버랜드에 이런 시설이 있는 줄은 나도 처음 알았다.

 

 

 

 

수리산을 가려던 계획이 이래서 청계산으로 바뀌게 되고, 한바퀴 빙 돌면서 차량회수가 용이한 옛골입구 정토사에서 출발한다.

 

 

 

 

한 때 낚시하러 자주 다녔던 옛골낚시터.

 

 

 

 

 

 

 

 

얼마나 밟고 다녔는지, 등로가 맨질맨질하다.

 

 

 

 

일출전망대.

 

 

 

 

늦은 시각이라 그런가? 아니면 추워서 그런가?

이곳에서 항상 목탁을 두드리던 스님이 안보이신다.

 

 

 

 

 

 

 

 

매바위에서 바라 본 전경.

언젠가 이곳에서 정말 멋진 상고대가 핀 나무들 뒤로 도시가 펼쳐진 풍경을 본 적이 있었는데, 오늘은 연무도 좀 있고 날이 아니다.

 

 

 

 

 

 

 

 

매봉을 지나 혈읍재로...

 

 

 

 

 

 

 

 

군사용 임도 갈림길에서..

기온이 낮아서 추울줄 알았는데, 햇살이 포근하게 비추고 바람을 막아주는 이곳에선 한숨 자고 가고 싶을 정도로 노곤함이 밀려 왔다.

 

 

 

 

 

 

 

 

석기봉.

 

 

 

 

나무에 쥐똥만큼 눈꽃이 붙어 있는 것을 보니 아침 일찍 왔다면 상고대를 볼 수도 있었겠다.

 

 

 

 

 

 

 

 

이곳까지 오니 국사봉까지 내쳐 달리고 싶은 충동이... 길도 참 좋은데....

하지만 차 때문에 할수없이 이수봉으로 하산길을 잡을 수 밖에 없다.

 

 

 

 

이곳을 지나면서 느닷없이 펭귄님 생각이 들었다.

 

 

 

 

봄꽃 찍는다고 허대고 다니던 어둔골. 다시금 그 날이 기다려진다.

 

 

 

 

산행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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