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 조계산 산행기

2012. 12. 25. 12:10산행일기

- 산행일시 : 2012년 12월 23일

- 산행코스 : 선암사-장군봉-작은굴목재-큰굴목재-보리밥집-송광굴목재-송광사

- 산행동무 : 솔맨, 펭귄, 몽몽, 산여인, 샷마스타

 

1박2일 남도산행의 둘째날.

엊저녁의 과음과식 때문에 오늘은 솔맨님이 지각하셨다.

만나기로 한 시각까지 쿨쿨~~ 두둘겨 깨우고 나니 그때부터 꽃단장을 시작하시고...

순천역 근처의 흥덕식당이란 곳에서 백반정식으로 아침식사를 한다.

 

 

 

 

선암사 매표소 앞에서 입장료 1,500원씩 지불하고 산행 시작~~

 

 

 

 

선암사 경내를 한바퀴 둘러 보는데, 여느 사찰들과 달리 과함이 없이 수수하고 차분한 분위기가 마음에 들었다.

 

 

 

 

산여인님이 꼭 들러 봐야 한다고 말씀하셨던 선암사 화장실... 독특한 분위기가 흥미로왔다.

 

 

 

 

 

 

 

 

이제 선암사를 뒤로 하고 본격적인 산길이 시작된다.

 

 

 

 

 

 

 

 

선암산에서부터 그리 멀지 않은 장군봉까지는 약 1시간 15분 정도 걸려 도착.

이곳에서 각자의 산행취향에 따라 길을 나눈다. 연산봉방향과 작은굴목재방향, 두팀으로 나누어 보리밥집을 거쳐 송광사로 하산하는 계획이다.

나는 후자팀, 아무래도 후자가 시간이 빠르기 때문에 차량회수까지 책임지기로 한다.

 

 

 

 

작은굴목재.

이곳에서 우측으로 떨어지면 바로 보리밥집으로 통할 수 있지만, 편안한 숲길트래킹을 조금 더 즐기고 싶어 큰굴목재 방향으로 직진한다.

 

 

 

 

 

 

 

 

큰굴목재.

 

 

 

 

돌팍님께서 윗보리밥집이 더 낫다고 말씀하셨다기에 우측으로..

 

 

 

 

 

 

 

 

 

 

 

 

숭늉을 끓이는 솥단지.

 

 

 

 

아침에 먹은 백반과 같은 금액인데, 풀떼기들 밖에 안보이고... 스팸 몇 쪽 있었으면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이곳을 얼마 지나지 않아 연산봉팀과 조우, 천천히 식사하고 하산하라 당부하고 송광사를 향해 먼저 내려간다.

 

 

 

 

사실, 내가 조계산에서 관심 있었던 곳은 선암사-송광사를 잇는 굴목재길 트래킹이었다.

그래도 산에 왔으니 정상은 가봐야겠다고 나름대로 절충한 코스로 걸어 본 느낌은 역시 겨울보다는 늦가을의 낙엽길이 정답인 것 같았다.

작은굴목재~큰굴목재~보리밥집까지의 길은 그런대로 지금 계절에도 운치를 느낄 수 있었지만, 그 이후의 산길은 눈길이 많이 미끄러워서 그랬는지 그다지 매력을 느낄 수 없었다.

 

 

 

 

 

 

 

 

 

 

 

 

 

 

 

 

송광굴목재 이후로 계곡길을 한참 걸어내려 온 끝에 만난 송광사 구역.

 

 

 

 

장군봉 이후로 쭉 함께 걸은 샷마스타는 전에 송광사를 봤다고 하니, 나는 먼저 부지런히 내려와 여유롭게 송광사를 둘러 볼 시간을 벌었다.

 

 

 

 

 

 

 

 

 

 

 

 

 

 

 

 

 

 

 

 

송광사 화장실도 선암사의 그것만큼 특이해 보였다.

 

 

 

 

 

 

 

 

송광사를 빠져 나온 이후로 계속 내 앞에 가면서 영역표시를 수없이 하던 녀석.

어제 지리산의 그 청년도 그런 말을 했다. 산에 오면 곳곳에 영역표시를 해야 한다며 이런 흉내를 내고 다녔는데...

 

 

 

 

송광사~선암사 택시비 35,000원. 거리나 시간 대비 많이 비싼 듯.. 하지만 쿨하게 콜 받고 차량회수하러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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