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11. 19. 20:27ㆍ일상에서...
2012년 11월 18일.
어제의 태백산행이 조금 짧았다고 느껴져서, 오늘은 카메라도 안가지고 오로지 운동 삼아 수리산을 한바퀴 크게 돌아야지 라고 생각하고 잠이 들었는데...
아침에 일어 나니 엉덩이 뒤쪽, 고관절 부위에 묵직한 근육통이 느껴진다.
보통 힘든 산행을 하고 나면 다음 날 무릎 위쪽 근육과 종아리가 땡기곤 하는데, 꼭 이맘 때 날씨가 추워지기 시작하는 시기에 한 번씩 겪고 지나가는 증상이다.
오래 전부터 가로수길에 대해 많이 들어 왔다. 요즘 가장 핫한 동네라고...
그래서 도대체 어떻게 생겨 먹은 길인지 구경을 나가 보기로 한다.
주차는 한강시민공원 잠원지구에다가... 주말엔 무료!!!
성형강국 대한민국, 중국에서도 성형하러 여기까지 오는가 보네.
천천히 걷다 보니, 이 거리의 매력은 개성 넘치는 매장의 외관과 인테리어라는 생각이 들어 온다.
공연히 매장 안에 들어가 기웃거리기엔 왠지 자신이 없어 매장의 겉모습만 훑고 지나가 본다.
저쪽 들머리에서 이쪽 날머리까지 가로수길 종주를 마쳤다. 소요시간 약 1시간 15분.
종주길에 마주친 수많은 사람들을 보면서 느꼈던 점은 이곳의 성비가 심각한 불균형을 이루고 있다는 것이다.
얼추 봐도 남:여=20:80 또는 그 이상의 불균형??
가끔 귀부인풍의 아줌마들은 보였지만, 보이는 남자들 중에선 내가 가장 나이 들어 있었다는 생각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