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의 전당

2012. 10. 15. 07:30일상에서...

2012년 10월 14일.

 

어제 방태산을 다녀오는 길에 차안에서 혼자 생각하길, 다음날 일찍 일어나지면 북한산이나 한번 다녀와 보려고 생각했다.

하지만, 집에 오는 길에 커피를 너무 많이 마셨는가? 새벽까지 잠도 오질 않고... 북한산은 진작에 물건너 가고...

 

1994년 5월, 그 당시 한창 유행하던 웨딩 야외촬영 화보집을 촬영했던 예술의 전당을 가보고 싶다는 생각이 문득 든다.

웃어라, 안아서 번쩍 들어봐라, 입맞춰라, 등등... 사진사의 별난 요구를 순순히 다 받아 주었던 그 때..

만약, 지금 그딴 식의 요구를 했다면 다 뒤집어 엎어버렸을텐데...

 

지하주차장에 차를 넣고 나와서 등짝 뒤로 따뜻하게 쏟아지는 가을햇살을 만끽하며 천천히 걸어 본다.

 

 

 

 

 

 

 

 

 

 

 

 

 

 

 

 

 

 

 

 

 

 

 

 

음악분수.

음질 좋은 클래식 음악이 흘러 나오고, 그 선율에 맞추어 춤을 추는 분수대 앞에 가족단위로 놀러 나온 사람들이 볕을 쪼이고 있다.

나도 잠시 쉬면서 음악과 분수의 율동을 감상하며 여유를 찾아 본다.

 

 

 

 

 

 

 

 

 

 

 

 

음악당 건물 내부 로비에서 무슨 공연을 하는 것 같아 들어가 봤더니 마침 끝내고 철수하는 중..

그나저나 이런 클래식 공연을 보러 오는 사람들이 내 생각과는 달리 무지 많은가 보다. 매표소에는 매진이란 글자가 반짝반짝.

 

 

 

 

 

 

 

 

 

 

 

 

 

 

 

 

 

 

 

 

 

 

 

 

별로 넓지도 않은 공간을 느린 걸음으로 그저 왔다 갔다만 하는데도 두시간이 뚝딱!!

어느덧 해가 뉘엇뉘엇... 영알팀들은 잘 올라 오고 있는지... 산행은 좋았는지... 궁금해서 문자도 날려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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