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대공원, 서울대공원

2012. 11. 4. 13:55일상에서...

2012년 10월 31일.

 

제주여행이 무척이나 피곤했던 모양이다.

하긴 매일 새벽잠 설쳐가며 싸돌아 다녔으니 그럴만도... 쉬기 위해 하루 더 빼놓은 휴가 마지막날, 시체처럼 자고 일어났다.

그래도 금쪽같은 휴가인데, 점심 먹고 계속 빈둥거리려니 좀 아까운 감도 있고 해서 전부터 눈독 들이던 인천대공원에 나가 보기로 한다.

 

평일이라 그런지 한가한 모습.

 

 

 

 

 

 

 

 

 

 

 

 

관모산. 대공원을 통해 등산하러 가는 사람들도 제법 있었다.

 

 

 

 

 

 

 

 

시기가 늦었다. 풍성하던 단풍잎은 절반 이상 떨어지고... 앙상한 가지가 더 많이 보여~

 

 

 

 

 

 

 

 

 

 

 

 

 

 

 

 

 

 

 

 

 

 

 

 

 

 

 

 

 

2012년 11월 3일.

 

몇 주 전 회사동료들과 오대산 월정사~상원사의 옛길로 단풍여행을 가기로 했다가 취소한 그 약속이 이번 주말로 연기가 되었다.

시기적으로는 내장, 백암, 선운산 들이 이번 주말의 절정기인데, 멀리 가기에는 부담을 느끼는 회사동료들이 가까운 곳으로 가기를 원하고... 그래서 생각해 낸 곳이 서울대공원의 단풍로드였다.

딱 작년 이맘때 혼자 걸었던 그 아름다왔던 길은 어느 단풍길 못지 않았고, 산행을 많이 하지 않은 동료들한테 체력부담도 없어 딱 맞는 코스였다.

 

30분 정도 먼저 도착하여 여유롭게 주변을 둘러 보며 기다리는데.. 주차장의 단풍상태가 작년의 그 모습이 아니다.

 

 

 

 

 

 

 

 

어~~ 어~~~ 이게 아닌데... 색깔이 왜 이리 허접할까.

 

 

 

 

 

 

 

 

내가 가장 기대하고 왔던 그 길인데... 회사동료들 앞에서 좀 당황스럽다.

 

 

 

 

작년 11월 5일의 모습은 이랬는데... 오늘 기대한 모습은 (+ 햇살) 이었거든~ 욕심이 과했나 보다.

 

 

 

 

 

 

 

 

 

 

 

 

 

볼거리가 거의 없다 보니 발걸음만 빨라지고... 이왕 이렇게 된거 산책이나 좀 더 하자고 대공원둘레길 산책로를 크게 돌기로 한다.

 

 

 

 

 

 

 

 

청계산 자락에 걸쳐 만들어진 산책로.

 

 

 

 

산길을 한참 걷고 다시 동물원으로 내려 오니 미술관옆 동물원 촬영지라고 하는 장소가 나온다.

 

 

이렇게 운동만 잘 하고 내려와 미안한 마음에 동료들 고기 사주고...

전체적으로 올해 대공원길은 상태가 좋지 않은 듯하다.

단풍이 들은 아이들은 벌써 말라 비틀어졌거나 다 떨어졌고, 그 와중에 아직 물들지 않은 아이들도 있고....

다음 주말엔 좀 더 멋진 모습을 보여 주려나? 그냥 이대로 끝나려나?

'일상에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신사동 가로수길  (0) 2012.11.19
안양천변 산책로  (0) 2012.11.12
예술의 전당  (0) 2012.10.15
하늘공원에서....  (0) 2012.10.03
안산수변공원과 호수공원 산책  (0) 2012.09.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