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7. 30. 23:29ㆍ일상에서...
2012년 7월 29일.
원래 관곡지에 연꽃을 보러 가려던 계획이 취소된 일요일 아침, 집안에서 뭉기적 대다가 본의 아니게 설거지도 하고 쓰레기 분리수거도 하고...
마침 여수에서 올라와 다들 휴가 떠난 텅 빈 서울에서 그들만의 휴가를 보내고 계신 들꽃처럼님과 규리한테 연락해서 같이 놀자고 하니 좋다고 하신다.
계신 곳이 신촌이라길래 생각난 곳이 파주.
두루두루 몇군데 둘러 볼만한 곳이 있고, 신촌에서 그리 멀지도 않고... 이쁜 것 좋아하는 여수 아낙네들 취향에도 잘 맞겠다시퍼 마나님까지 모시고 출동한다.
가는 길에 가장 먼저 들린 곳이 프로방스 마을.
다 좋은데... 주차비가 너무 비싸다. 물론 마을내에서 돈을 많이 쓰면 할인 내지는 면제도 받을 수 있지만...
사진 찍기 싫어하는 규리를 억지로 꼬드겨서 겨우 겨우 한장씩 찍는다.
우리 승민이, 승연이도 어느 날부터인가 카메라 들이대면 얼굴을 휙 돌리던데.... 이제 규리도 그럴 나이인가보다.
두번째 행선지로 경기영어마을 파주캠퍼스로 향한다.
이국적인 분위기를 느낄 수 있어 드라마촬영지로도 활용되었던 곳이다.
여기서부터는 내가 좋아하는 길.
규리 하는 걸 보고 똑같이 따라하는 마눌님...
저녁식사도 할 겸, 구경도 할 겸 찾아 간 프리미엄아울렛.
나도 잘 모르는 곳을 들꽃처럼님은 어찌 그리 여수에 앉아서도 다 꿰고 있는지....
3층 푸드코트에서 오무라이스와 파스타로 맛있게 먹고 나오니 해가 저물어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