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도 센트럴파크
2012. 7. 22. 21:47ㆍ일상에서...
2012년 7월 22일.
오늘 저녁까지 비가 온다는 예보였는데... 일찌감치 비가 그치더니 급기야 파란 하늘에 햇살까지 비추기 시작한다.
요즘같은 게릴라성 날씨 때문에 기상청이 또 욕먹게 생겼다.
전부터 점찍어 두었던 송도의 센트럴파크에 뭐가 있는지 궁금해서 산책이나 할겸 둘러 보러 나간다.
공원 주변으로 불쑥불쑥 하늘로 솟아 오른 고층빌딩들의 위용을 구경하다 보니 이 공원이 뭔가 이상하다.
깨끗하고 잘 디자인 된 것 같으면서도 어설프고 만들다 만 것 같은 느낌, 길도 있고 호수도 있는데 나무가 턱없이 부족하여 그늘을 피할 곳이 없다.
10분 정도 걷다 보니 주변은 휑하고, 돌아 다니는 사람도 거의 없고... 해진 저녁에 주변의 야경을 구경하며 산책하는 공원이라는 결론.
한바퀴 돌아 보려던 계획은 진작에 물건너 가고, 저만치 보이는 정자 아래로 대피하기로....
그리고는 의욕을 잃고 밖으로 나가 시원한 냉커피나 한잔 마시러 가는 것으로 계획을 수정한다.
이렇게 정자 아래에서 한참을 쉬다가 서둘러 주차장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