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리산 둘레길

2012. 7. 8. 21:26일상에서...

2012년 7월 8일.

 

햇살이 너무나 뜨거운 일요일... 도무지 어디로 나갈 엄두가 나질 않는다.

하루종일 집안에서 뒹굴다 보니 몸이 더 축축 처지기만 하고... 모처럼 별이랑 산책이라도 해야겠다.

연세가 지긋한 별이의 체력을 고려해서 걷기 편한 수리산 둘레길이나 한바퀴 돌아 보자고 준비를 하는데, 눈치 빠른 우리 별이 할매.. 지 데리고 나가는 줄 알고 깽깽대고 난리가 났다.

 

언제나처럼 주차하기 편한 무지개빌라 앞에서...

 

 

 

 

 

 

 

 

우거진 숲의 그늘길을 걷고 있으니 땀은 조금 나지만 오히려 기분은 훨씬 상쾌하다.

 

 

 

 

여기까지는 계속된 오르막길, 계속 오르면 태을봉으로, 옆으로 빠지면 수리산의 허리둘레를 따라 걷는 아주 편안한 길.

별이할매는 처음의 활기 넘치는 모습을 잃은지 오래다.  시원한 벤치에 배깔고 엎드리니 세상 다 귀찮은 모양...

 

 

 

 

 

 

 

 

 

 

 

 

 

 

 

 

 

 

 

 

힘들어 하는 별이를 생각해서, 슬기봉 아래까지 가지를 못하고 적당한 곳에서 탈출.

나이 먹고 잔머리만 늘어서... 힘든지 계단길을 피해 흙길로만 걷는다.

 

 

 

 

 

 

 

 

산길로 한시간반을 걸었는데, 찻길로 내려와 주차한 곳까지 가는데 15분.

 

 

 

 

정원이 있는 멋진 주택 앞에서 아이스크림 하나 사서 별이랑 나눠 먹고 집으로 들어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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