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7. 15. 21:12ㆍ일상에서...
2012년 7월 15일.
오늘도 어제에 이어 연신 하늘에서 비가 쏟아진다.
아침부터 저녁까지 계속 내릴 것이라는 예보를 보고 아예 늘어지게 잠이나 자려고 했지만, 이런 날은 오히려 더 일찍 눈이 떠진다.
커피 마시고, 드러누워 티비 보다가... 또 과일 먹고 티비 보다가... 아점 먹고 또 티비 보고... 언제부터인가 움직이지 않으면 몸이 배배 꼬이는 증상이 보인다.
오후 들어 비가 잠시 그치고 하늘이 훤해지는 기미가 보이자 부랴부랴 외출 준비를 하고, 가까운 송도에 바람이나 쏘이러 나가려는데.... 그 사이를 못 참고 다시 쏟아 붓기 시작한다.
그 외출준비한 것이 아까워서 실내에서 돌아 다니며 사진놀이나 할 수 있는 장소를 물색해 본 곳이 용산에 있는 국립중앙박물관이다.
이쪽 전시관은 무료, 내 뒷편에 있는 또 다른 전시관은 입장료를 받더라.
이렇게 잘 차려 놓았는데 무료라니... 관람하다 힘들면 들어와 쉬는 공간인가보다.
애시당초 전시품에는 관심이 없었던지라, 건물과 사람구경이 더 흥미로왔다.
돈 내는 곳과....
돈 안내는 곳.....
기념품점. 병풍을 연상시키는 외관 디자인...
식당의 이름이 너무 직설적이지 않은가? ㅋㅋ
깨끗하고 눈이 편안해지는 여유로운 공간에서 제법 잘 놀다 나왔다.
역사와 세계문화에 관심이 있었다면 훨씬 알차게 둘러 보고 나왔을 것이라는 생각을 하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