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7. 14. 21:46ㆍ산행일기
- 산행일시 : 2012년 7월 14일
- 산행코스 : 석수역-약수터-석수능선-호암산-장군봉-장군능선-국기봉-삼막사-명상의숲-안양예술공원
- 산행동무 : 혼자
주말 이틀 내내 장마전선이 올라 와서 떡하니 버티고 있는 와중에 그나마 오늘 오후에 잠시 비가 소강상태라는 예보를 보고 부랴부랴 짐을 싸서 가까운 삼성산으로 향한다.
매번 삼성산에 갈 때마다 안양예술공원에서 오르는 학우봉능선길에서 건너다 보이는 석수능선과 장군능선이 궁금했는데, 오늘은 그쪽 길을 걸어 보려고 한다.
지하철을 타고 석수역에서 내려 스마트폰을 켜고 들머리를 찾아 가던 중, 지도에 나와 있지 않은 다른 들머리가 보여 그냥 진입한다. 조금 진행하다 보니 둘레길과 산행길이 갈라 지던데, 서울 둘레길 구간이 어찌 되는지 공부를 좀 해 봐야겠다.
비에 젖어 적당히 촉촉한 산길이 걷기에 좋은 느낌이었다.
장사하시는 분 같던데, 도대체 뭘 팔길래 마네킹 머리를 가져다 놓았는지....
가까이 가서 보니 전에 아리님이 쓰고 다니시던 양봉모자를 판매하는 것 같더라.
시흥과 독산동 방향.
맞은 편에 보이는 학우봉 능선과 삼성산 정상.
우측의 봉우리 두개가 제1, 2 전망대가 있는 학우봉 능선길이다.
좌측으로 빙~ 둘러 좀 있다 걸어가야 할 장군능선길.
앞으로 걸을 길을 보기에도 그렇고, 여태 걸어 온 길도 그렇고... 맞은편 학우봉 능선길에 비해 상당히 완만하고 걷기 편한 길이다.
대신 정상까지 가는 거리가 무지 길다.
삼성산 건너편으로 관악산이 보이기 시작한다.
석구상 - 원래는 해태상으로 불렸는데, 주변에서 나온 유물들의 기록으로부터 석구로 추정되는 근거 자료가 다수 발견되어 이름이 바뀌었다고 한다.
내가 보기엔 펭귄바위~~ ㅋㅋ
이곳은 운동장바위 - 옆에 이름이 써 있었음.
아래에 보이는 등로에서 좌측으로 한참을 가서 다시 윗길로 돌아 올라 가야 국기봉으로 갈 수 있고, 국기봉에서 다시 돌아 나와야 삼막사, 안양예술공원 쪽으로 가게 되어 있는데....
국기봉으로 바로 올라 갈 수 있을 것 같아 보이는 지름길이 보이길래 이쪽으로 낼름 올라가 본다.
허걱!! 직벽이다. 좌우측으로 우회길이 있는지 둘러 봐도 방법이 없고... 다시 돌아 내려가자니 여기까지 온게 아깝고...
x 마련 강아지처럼 요 아래에서 왔다 갔다 하다가.... 결국 올라가 본다.
휴~~ 겨우 겨우 올라 왔지만 카메라 다 긁혔다.
올라 오니 바로 바위 덩어리가 보이고.. 그 뒤가 바로 국기봉.
관악산이 많이 가까워졌다.
국기봉에 올라선 순간, 느닷없이 빗방울이 한두 방울 뿌리기 시작하더니 후두둑 쏟아진다.
서울대 방향.
카메라를 베낭에 집어 넣고, 삼막사까지 달린다.
이제 비는 막 쏟아지는 중...
삼막사 화장실에서 우중산행에 맞춰 장비를 재정비하고 예술공원으로 곧장 하산한다.
비 올 것을 대비해서 나름 준비 많이 해 왔다~~
하산하니 또 비가 그쳐 가고...
택시 잡아 타고 금방 집으로 오자 마자 샤워부터 하고 나오니 베란다 밖으로 보이는 수리산이 멋지다.
수리산에 갈걸 그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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