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 대야산 산행기

2012. 6. 9. 23:19산행일기

- 산행일시 : 2012년 6월 9일

- 산행코스 : 용추골-용추폭포-월영대-피아골-정상-밀재-월영대-용추골 (원점회귀)

- 산행동무 : 한기성씨 & 그 친구

 

지난 현충일에 이어 삼일만에 또 문경의 산을 찾아 간다.

이번엔 대야산, 그간 두어차례 산행일정을 잡았다가도 무산되곤 하던 그곳인데...결국 가게될 기회가 왔다.

나와 같은 동네에 살다 잠실로 이사간 한기성씨와 오랫만에 발 맞춰 본다.

 

요즘 계곡산행 시즌인지라 복잡할까 은근히 걱정했는데, 다행히 서울에서 일찌감치 출발한 덕분에 텅 빈 주차장에 널널하게 주차하고 한적한 들머리에서 시작한다.

 

 

 

 

아침에 뿌옇게 안개 낀 하늘이 서서히 걷혀 가고.... 

 

 

 

 

 

 

 

 

무성한 숲을 뚫고 들어오는 햇살이 어제 내린 비로 촉촉한 땅을 비추기 시작하니 싱그러움이 한가득.

 

 

 

 

많이 부족한 수량이긴 하지만, 그래도 졸졸 흐르는 계곡물 소리는 시원함을 더해 주기에 충분하다.  

 

 

 

 

한기성씨와 산악마라톤을 즐긴다는 그의 친구. 

 

 

 

 

용추폭포. 역시 빈약한 수량... 그나마 삼일전 희양산에 비하면 감지덕지다. 

 

 

 

 

 

 

 

 

 

 

 

 

이곳 월영대에서 우측으로, 반시계방향으로 한바퀴 돌아 다시 이곳으로 내려 오는 계획이다. 

 

 

 

 

 

 

 

 

 

 

 

 

 

 

 

 

부러진 손가락에 철심 박고 깁스까지 한 상태로 밧줄 잡고 오느라 욕 봤소~~ 

 

 

 

 

정상에 올라 둘러본 주변 경관이 멋지다.

오늘도 헤이즈 때문에 썩 좋은 조망은 아니지만 아침에 짙게 끼었던 안개는 걷혀서 다행~~

 

 

 

 

 

 

 

 

 

 

 

 

 

 

 

 

 

 

 

위에서 내려 찍으면 대두에 숏다리가 강조된다는 것을 알고 절벽에 앉아 찍히는 꼼수를.... 

 

 

 

 

머리까진 산봉우리가 삼일전에 갔던 희양산이지 싶다. 

 

 

 

 

정상 아래 그늘에 앉아 가지고 온 간식과 과일, 그리고 냉커피까지 한잔 타먹고, 이제 밀재방향으로 하산 시작.

역시 시커먼 세남자의 식단은 영 볼게 없다.

한산하던 대야산이 몰려온 산악회원들로 복잡해지기 시작한다. 

 

 

 

 

뒤돌아서 정상을 향해 한방~ 

 

 

 

 

 

 

 

 

 

 

 

 

용추폭포에서 만나기로 하고 먼저 하산하여 탁족이라도 할 요량으로 후다닥~ 

 

 

 

 

 

 

 

 

다시 주차장으로... 

 

 

오늘도 일찌감치 산행을 마치고, 아예 서울로 올라가 약간 이른 저녁식사를 하기로 한다.

요즘이 오징어 철이라나? 오징어회, 오징어튀김, 오징어무침, 오징어물회를 시켜 놓고 공기밥에 쓱삭쓱삭 비벼 먹으니 매운맛에 혀가 얼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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