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5. 13. 00:13ㆍ산행일기
- 산행일시 : 2012년 5월 12일
- 산행코스 : 고달사지 - 우두산 - 고래산 - 일신3리
- 산행동무 : 아리, 펭귄, 몽몽, 산여인, 샷마스타, 강선수, 클라라
작년에 이어 강선수가 이천 시골집으로 우리 블벗님들을 초대한다고 한다.
올해는 업그레이드하여 고기도 등심으로 준비하고 비용도 전액부담하겠다고... 솔맨님의 안동한우 집들이 소식에 자극을 받은 것이 아닐까 라는 추측을 해 본다.
어찌되었든, 우리같은 소비자의 입장에서 경쟁은 좋은 법, 자꾸 경쟁해서 품질이 올라가길 바라는 마음이다.
가든파티에 앞서 입맛을 돋구기 위해 이천에서 멀지 않은 여주의 고래산에서 적당한 산행을 하고 가기로 한다.
오늘 강선수와 샷마스타의 소개로 등장하신 뉴페이스 클라라님, 강원도 정선의 골짜기 출신인데다 다부진 몸매의 소유자로서 만만찮은 산행력을 보유하신 것으로 추정된다.
평소보다 조금 늦게 사당역에서 집합한 죄로 더럽게 막히기 시작하는 고속도로를 뚫고, 따로 출발한 강북팀보다 한시간이나 늦게 산행들머리인 고달사지에 도착하여 산행을 시작한다.
고달사지, 이 안에 국보, 보물 등이 몇 점 있다고 하는데... 큰 관심이 없어 패스~
숲길에 들어서자 마자 뭔 야생화를 발견했는지.... 또 주저 앉는다.
울창한 숲속으로 푹신하고 편안한 길.
강선수의 완벽한 보호색.
하늘로 쭉쭉 뻗은 나무들 사이로 난 길을 기분좋게 걷는다.
조망이 트인 곳이 거의 없어 사진도 거의 찍지 않고 걸음에 집중할 수 있는 날.
드문 드문 야생화들을 몇 점 담아 본다.
선밀나물.
둥글레.
백선(봉황삼)
은방울꽃.
우두산 정상에서...
우두산에서 올라 간 길을 다시 내려와 고래산으로 향하던 중, 가벼운 간식으로 요기를 하고 간다.
고래산 정상에서 단체 사진.
그나마 조망이 약간 트인 곳인데, 희뿌연 연무현상으로 시야가 좋지 않고....
고래산에서 옥녀봉으로 향하는 길을 계획했는데, 잔돌들로 미끄러운 급경사길을 계속 내려간다.
결국, 임도까지 다 내려오게 되고...능선을 놓친 것 같다.
다시 옥녀봉을 올라가기에는 좀 무리가 있겠다는 생각에 산행을 여기서 마치는 것으로 합의하고, 마을 슈퍼마켓의 아주머니 도움을 받아 차를 얻어타고 고달사지로 되돌아가 차량을 회수해 온다.
이천에 위치한 강선수의 시골집으로 이동하여 가든파티 시작.
등심 굽고, 새우 튀기고, 샐러드 버무리고.... 품격있게 와인도 한잔씩 따른다.
물론 콜라도 빠질 수는 없지.
그만치 배불리 드시고 밥값하겠다고 고작 텃밭에 물을 주시는 펭귄님.
등에 쟁기 메고 밭 몇고랑은 갈아 주셔야 하는 것 아닐까 생각해 본다.
펭귄님의 신무기, 뉴아이패드
뒷정리도 깨끗이 마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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