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4. 29. 21:12ㆍ산행일기
- 산행일시 : 2012년 4월 29일
- 산행코스 : 무지개빌라입구 - 힘기르는 숲 - 태을봉 - 관모봉 - 수리약수터
- 산행동무 : 혼자
5월이 되면 국립공원이 열리게 되고, 설악이고 지리고 다니려면 지금의 체력으로는 너무 힘들겠다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마음과 다르게 몸은 그동안의 게으름에 익숙해져서 오전내내 이리뒤척 저리뒤척하다가 정오를 훌쩍 넘긴 시각에 어거지로 몸을 이끌고 산행길에 나서게 된다.
짧긴 하지만 만만치 않은 경사도와 처음부터 끝까지 이어지는 오름길인 수리산이 오늘 늦게 출발한 나에게 체력단련하기에는 제격이다.
등로입구에는 철쭉이 벌써 화사하게 피어나 있었다.
몇발자국 걸으면서부터 나오길 정말 잘했다는 생각이 드는데... 여기까지 오기가 그리 힘들까?
눈이 편안해지고 마음이 활짝 열리는 느낌... 머리 속은 서서히 비워져 가고 있다.
무대 위에서 춤추면서 노래하고 있던 여학생들... 카메라 들이내자 쪽팔려~~ 하면서 다들 엉덩이를 뒤로 하고 얼굴을 감춘다.
미안해~~ ㅋㅋ
전망대까지 한시간이 채 안걸린다. 괜찮은 속도....
이제 조금씩 거리를 늘여 나가야겠다.
전망대에서 바라본 풍경들.
연두빛의 신록과 산벚꽃들이 어울어져서 멋진 색깔을 보여주고 있는 오늘의 수리산.
병풍바위 능선길.
내가 가장 좋아하는 수리산의 그림. 주능선길... 얼마전 우리 블벗님들도 이길을 걸었는데...
나는 오늘 반대쪽 관모봉 방향으로 걸을 예정이다.
전망대에서 얼마 떨어지지 않은 수리산의 정상, 태을봉.
집에 과일이 떨어져서 물만 한병 가지고 왔더니 좀 심심하네...
물 한모금 마시고, 땀 좀 식히고 곧바로 관모봉으로 향한다.
정상 주변에는 진달래가 군데군데 피어 있었다.
이번 주말, 고려산에서... 화왕산에서... 멋진 진달래 군락지를 보고 오실 분들의 사진을 돋보이게 하기 위해 나도 허접한 진달래 사진 한장!!
바로 앞에 보이는 관모봉.
보통 태을봉을 오르면 슬기봉 방향 능선길 걷는 것을 좋아하는데, 오늘 산행출발시각이 너무 늦었다.
빨리 마치고 집에 들어가 샤워하고, 이하이와 박지민의 파이널 경연을 봐야 하기에....
풍경소리님 스타일~~~ 문득 생각나서 따라해 봤슈~~
관모봉 정상.
수리약수터까지 한달음에....
차량회수하러 걸어가는 길...
지난 번 언젠가 레테님이 성당이냐고 물어 보셨을 때 그렇다고 대답했던 이 건물, 오늘 가서 보니 교회입디다~ㅋ
조금 더 내려가면 산본성당건물이 따로 있더군요.
'산행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태백산의 야생화 (0) | 2012.05.02 |
---|---|
태백산 산행기 (0) | 2012.05.02 |
청태산 야생화 탐방산행 (0) | 2012.04.29 |
연분홍빛이 아름다운 영취산 (0) | 2012.04.15 |
광명 도덕산 그리고 청계산... (0) | 2012.04.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