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태산 야생화 탐방산행

2012. 4. 29. 12:09산행일기

- 산행일시 : 2012년 4월 28일

- 산행코스 : 청태산 자연휴양림 - 제2등산로- 정상 (역순으로 하산)

- 산행동무 : 레테, 펭귄

 

지난 주말 빗속에서 산여인님이 다녀왔던 그곳을 탐사하러 나선다.

청태산과 산여인님이 태어나고 자란 고향의 어느 산기슭....

철저한 사전조사, 그리고 가는 길을 알아 놓기를 위해서 수차례 산여인님과 통화를 하며 현장 분위기와 야생화에 대한 정보는 충분히 입수를 했지만 그곳으로 가는 길에 대한 설명은 횡설수설... 역시 알바의 여왕답게 본인도 잘 모르는 것 같아 보인다.

제 아무리 그곳에 금덩이가 있다 한들 가는 길을 모르면 무슨 소용이랴... 몽몽님한테 S.O.S를 치니 감동이 뚝뚝 흘러 넘치는 장문의 문자메시지로 정확한 위치를 전송해 온다.

 

가만히 생각해 보면, 그 부부의 조합이 참 환상적이라는 생각이 든다.

마치 옛날이야기에 나오는 앉은뱅이와 장님의 공생관계처럼.....

 

몽몽님이 알려주신 그 공터의 주차장소에 정확히 도착하여 개울을 건너려는데.... 징검다리가 물이 불어 잠겼다.

할수없이 양말까지 벗고 첨벙첨벙 개울을 횡단하는데, 물이 얼마나 차가운지 발이 얼어 붙는듯... 

 

 

 

 

 

 

 

 

야생화 특별보호구역이라고 철조망을 쳐 놓았지만, 그 밖으로도 퍼져 나온 개체들이 제법 많이 있어서 촬영하는데 큰 문제는 없었다.  

 

 

 

 

 

 

 

 

 

 

 

홀아비바람꽃. 

 

 

 

 

 

 

 

 

 

 

 

 

나도바람꽃. 

 

 

 

 

 

 

 

 

그곳에서 한참을 놀다 청태산으로 이동하는 길, 산여인님의 고향동네를 지나며 참 개천에서 용났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트래킹길을 걸을 때 내가 그렇게 관심을 많이 보이던 시골동네의 풍경에 시큰둥한 반응을 보였던 이유도 설명이 되고....

그래도 생각했던만큼 깡촌은 아니더라는... 수퍼도 있고, 병원도 있고, 119소방서까지....

 

 

 

 

청태산 자연휴양림의 지그재그로 길게 이어진 테크길을 올라 간다. 

 

 

 

 

모데미풀. 

 

 

 

 

 

 

 

 

모데미풀과 함께 하는 보케놀이~~ 

 

 

 

 

 

 

 

 

 

 

 

 

 

 

 

 

 

 

 

 

꿩의 바람꽃. 

 

 

 

 

 

 

 

 

청태산의 정상부근은 지금 완전히 얼레지를 비롯한 야생화들로 꽃밭을 이루고 있다.

 

 

 

 

 

 

 

 

 

 

 

 

태백바람꽃.

 

 

 

 

 

 

 

 

 

 

 

 

 

 

 

 

 

 

 

 

홀라당 까뒤집은 아이들끼리...

 

 

 

 

 

 

 

 

산여인님이 주신 미션, 모데미풀과 흐르는 물을 배경으로 한 장노출 사진을 요구하셨는데.... 고릴라 삼각대를 가지고 갔더니 계곡의 경사도 때문에 앵글이 너무 낮게 잡혀서 제대로 된 모습의 사진을 담을 수가 없었다.

 

 

 

 

오늘도 신나게 놀다가 해가 떨어지고서야 하산 완료. 

 

 

 

 

일행들과 다 헤어지고 집으로 가는 길에 아이들이 좋아하는 젤라또 아이스크림을 한통 사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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