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 도덕산 그리고 청계산...

2012. 4. 11. 22:43산행일기

2012년 4월 11일... 제19대 총선 투표일.

 

엊저녁부터 계속 되는 봄비, 오늘 아침까지 이어지고 있다.

기상청 왈.. 아침 9시경에는 비가 그친다고 했으니 커피 한잔 마시면서 기다리니 8시가 넘어 가면서 정말로 비가 그친다.

일단, 산에 갈 준비를 마쳐 놓고 가까운 투표소에 가서 선거권 행사!!  

 

 

 

지난 주말, 천마산에서 산행은 뒷전으로 야생화 구경하느라 하도 쪼그리고 있었더니 온몸이 찌부둥하고 부산에서 완치된 줄 알았던 허리통증이 다시 시작하려는 기미가 보인다.

그래서 오늘은 산행위주로... 하지만, 마음 한구석에는 도덕산에 있다는 깽깽이풀을 혹시나 찾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품고 산길을 나선다.

광명시의 도덕산공원을 들머리로 출발~ 

 

 

 

 

비가 막 그친 직후라서 몸주위를 감싸도는 공기가 깨끗하고 촉촉한 느낌이 참 좋다.

 

 

 

 

 

 

 

 

혹시나 깽깽이풀이 있을까 싶어 등로가 아닌 길을 이리저리 훑으며 올라 왔는데도 금방 정상이 보인다. 

 

 

 

 

광명시에서 자랑하는 경륜경기장, 스피드돔 

 

 

 

 

정상을 지나 구름산 방향으로 진행한다. 아직까지 찾지 못한 깽깽이풀에 대한 조바심이 점점 심해지기 시작한다. 

 

 

 

 

뒤돌아 본 도덕산 정상의 정자.

 

 

 

 

바닥에 보라색 기운이 보여 달려가 확인해 보면 영락없이 제비꽃.

 

 

 

 

 

 

 

 

깽깽이풀은 이미 포기한 상태, 물방울 놀이가 은근히 재미난다.

 

 

 

 

 

 

 

 

이곳에서 잠시 갈등, 구름산까지 갈까? 아니면 하산해서 청계산으로 갈까?

 

 

 

 

 

 

 

 

하산하고 청계산에 있을지 모르는 펭귄님한테 연락이나 해 봐야겠다...

음...그런데, 펭귄님은 청계산에 안가셨단다.  그럼 혼자라도 가야지~ 하던 차에 마침 댁에서 지루해 하시던 레테님이 나오신다고...

옛골 등산로의 초입을 산책하면서 가볍게 걷는다.

 

 

 

 

 

 

 

 

레테님이 작년에 깽깽이풀을 찍었다는 그 장소에 도착하니 요 정도 피어 있었다.

 

 

 

 

 

 

 

 

 

 

 

 

 

 

 

 

두팔을 벌리고 어디론가 훨훨 날아가는 듯한...

 

 

 

 

 

 

 

콧바람 쏘이신 레테님이 기분 좋다고 저녁까지 사주신다. 땡잡았네~~

상큼한 날씨에 촉촉한 산길을 적당히 걸어 나도 기분 좋은 하루, 살짝 느껴지던 허리통증도 다시 말끔히 사라지고... 이제 불어난 체중만 원상복귀시키면 되는데...

'산행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청태산 야생화 탐방산행  (0) 2012.04.29
연분홍빛이 아름다운 영취산  (0) 2012.04.15
천마산 야생화 탐방산행  (0) 2012.04.08
금정산 산행기  (0) 2012.04.04
하남 검단산 산행기  (0) 2012.03.25